에릭 트럼프가 3대 개인투자자…Space-Eyes, AI 대드론·지리정보로 나스닥행
위성·레이더·RF 데이터 융합…한국도 2029년까지 드론 6만 대 확보
위성·레이더·RF 데이터 융합…한국도 2029년까지 드론 6만 대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방산기술 스타트업 스페이스아이즈(Space-Eyes)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매킨리 어퀴지션(McKinley Acquisition Corp.)과 합병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합병 과정에서 산정된 스페이스아이즈의 결합기업 가치는 약 6억 3800만 달러(약 9206억 원)다. 거래가 완료되면 나스닥에서 ‘CUAS’라는 티커로 거래될 예정이며 조달금액은 최대 2억 5170만 달러(약 3632억 원)로 평가됐다.
스페이스 아이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3대 개인 투자자로 참여해 유명해진 기업이다.
매출 100만弗 회사에 6.38억弗 몸값
스페이스아이즈의 현재 연간 매출은 약 100만 달러 수준으로, 현재 매출을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 배수는 약 638배에 이른다.
이번 거래는 현재의 재무 실적보다 향후 정부와 기업과의 대형 국방 계약 확대 가능성을 반영해 기업가치를 평가한 사례다.
스페이스아이즈는 카리브해 마약 밀매 감시, 중동 방위사업, 미국 교도소 내 드론 밀반입 방지 등과 관련해 5년간 약 3500만 달러(약 505억 원) 규모의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스페이스아이즈의 사업모델이 팔란티어(Palantir)와 같은 소프트웨어·데이터 분석 기업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전통 방산 하드웨어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 수준인 데 비해 팔란티어의 올해 1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은 60%에 이른다.
‘드론 제조’보다 ‘드론 두뇌’가 핵심
이 사업모델은 현대 방산시장에서 무기 자체의 생산능력뿐 아니라 수많은 센서에서 유입되는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대응체계로 연결하는 능력이 새로운 경쟁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인맥까지 방산자본에 결합
이번 상장 추진 과정에서는 정치적 네트워크와 자본의 결합도 눈에 띈다.
공시보도 매체 글로브뉴스와이어(GlobeNewswire)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는 스페이스아이즈의 3대 개인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에릭 트럼프는 합병 완료 후 전략고문으로 참여해 이사회 후보 추천과 사업 기회 연결을 담당할 예정이다.
에릭 트럼프의 참여는 신흥 방산 스타트업이 기술력뿐 아니라 인맥과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영역을 넓히는 방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드론 6만 대 확보하는 한국…‘드론 두뇌’ 경쟁 본격화
미국 자본시장의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방산 생태계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AI와 소프트웨어 기반 무인체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드론 두뇌’에 해당하는 AI·센서·데이터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임을 알려준다.
한국 정부는 2029년까지 약 6만 대의 드론을 확보하고, AI 기반 대드론 기술과 무인체계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계의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LIG D&A와 AI 드론 기업 니어스랩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LIG D&A의 통합 방공망 체계와 니어스랩의 AI 소프트웨어 및 자율비행 기술을 결합한 대드론 요격체계 개발에 나섰다.
현대위아 또한 레이더, EO/IR 센서, AI 기반 자동 식별·추적 기술을 결합한 자체 통합 대드론 방어체계(ADS)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