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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맹추격 속 미국의 우위… 패권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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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맹추격 속 미국의 우위… 패권 경쟁 격화

허깅페이스 최고경영자의 진단과 오픈형 모델 및 신흥 시장을 무기로 추격하는 중국 인공지능 진영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로 인한 컴퓨팅 제약 속에서도 우회로를 모색하는 중국의 돌파구
압도적인 자본력과 민간 생태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표준 설정 권한을 지키려는 미국의 과제
중국 문샷 키미 K3.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문샷 키미 K3. 사진=연합뉴스


중국 인공지능 기업들이 공개형 오픈 모델 분야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넓히며 미국 주도 기술 진영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CNBC는 8월 7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중국 인공지능 기업들이 성능 격차를 좁히고 글로벌 채택을 늘려가고 있으나, 연산 인프라 제약과 미국의 원천 기술 우위로 인해 패권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AI 모델의 신흥 시장 공략과 개방형 우위


클레망 들랑주 인공지능 스타트업 허깅페이스 최고경영자는 CNBC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개방형 모델 분야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문샷이 지난 7월 출시한 키미 K3는 미국 최정상급 모델들의 성능에 근접하며 서구 기업들 사이에서도 채택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최고 사양의 프런티어 모델 단계에서는 미국에 뒤처져 있으나, 가성비가 높은 대안을 무기로 아프리카 등 신흥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빠르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니얼 렘러 미국신안보센터 선임연구원은 신흥국들이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을 기본 인프라로 채택할 경우 지정학적 결속이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키건 맥브라이드 토니블레어 국제변화연구소 책임자는 로봇 공학이나 자율주행 등 실제 가치 추출 영역에서 중국이 탄탄한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연산 우위와 중국의 컴퓨팅 제약 극복 시도


반면 중국 인공지능 진영은 미국의 첨단 컴퓨팅 자원 차단 정책으로 심각한 제약에 직면해 있다. 맥브라이드 책임자는 미국이 가장 강력한 모델과 우방국 동맹체제, 압도적인 연산 자원 우위를 여전히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문샷의 키미 K3는 수요 폭증에 따른 서버 용량 부족으로 신규 구독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중국 기업들은 국외 우회 접근과 모델 정밀 추출 등을 통해 연산 한계를 돌파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디워드릭 맥닐 롱뷰글로벌 총괄이사는 향후 경쟁의 본질이 단순히 모델 성능뿐만 아니라 비용, 배포, 맞춤화 측면에서 정교해진 중국 혁신 체계에 미국이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탄탄한 민간 자본 생태계와 인재 유입을 유지하는 미국과 전방위 확장을 꾀하는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