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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데브레첸 공장 4500t 물 사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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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데브레첸 공장 4500t 물 사용 논란

헝가리 환경단체, 데브레첸 CATL 공장 인근서 41시간 동안 4500㎥ 물 소비 의혹 제기
가뭄 속 물 사용 제한 조치 중 대규모 물 사용 정황 포착해 즉각적인 조사 촉구
데브레첸 상수도공사와 사측은 불법적이고 비정상적인 물 사용 없었다고 공식 반박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회사인 중국 CATL이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사진=CATL 데브레첸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회사인 중국 CATL이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사진=CATL 데브레첸


헝가리 데브레첸에 건설 중인 중국 CATL 배터리 공장에서 대규모 수자원 사용을 둘러싸고 현지 주민 단체와 기업 간의 공방이 벌어졌다.

HVG는 8월 7일(현지시각) 데브레첸 남부 산업단지에 위치한 CATL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의문의 물 사용 논란이 일어났다고 보도했고, 가뭄 시기 수자원 보호와 안전성 검증을 요구하는 지역사회의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식수 제한 조치 속 41시간 동안 4500세제곱미터 소비 의혹


현지 환경단체인 미케페르치 어머니 협회는 공장 인근에서 상수도 공사가 기술 세척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대규모 수자원이 소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협회 설명에 따르면 데브레첸 상수도공사는 관로를 통해 많은 양의 물을 흘려보냈다.

단체 관계자들은 CATL 공장 제2문 인근에 설치된 계량기를 확인한 결과, 약 41시간 만에 4500세제곱미터에 이르는 물이 사용되었다고 밝혔다. 당시 데브레첸 시 전역에는 가뭄으로 인해 물 사용 제한 조치가 시행 중이었다.

인근 미케페르치 지역의 하루 평균 물 소비량이 400세제곱미터에서 500세제곱미터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번에 소모된 수자원은 주민 전체가 약 1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폭염 속 수자원 낭비 비판과 시크라 운동 가세


시크라 운동 소속의 포르가치 아틸라 활동가는 협회의 주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당국의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폭염 속에서 식수를 방류하는 행위가 지하수 자원을 낭비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데브레첸 상수도공사 사장은 공식 입장을 통해 CATL 공장 건설 현장에서 어떠한 불법적인 물 사용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데브레첸 시 당국 역시 상수도공사 측의 설명이 사실임을 확인하며 비정상적인 용수 공급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CATL 사측의 해명과 과거 환경 오염 이력


중국 배터리 기업 CATL 측도 즉각 해명에 나섰다. 사측은 현재 데브레첸 배터리 셀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건설 현장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물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으로 공장 운영 과정에서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물 사용 논란이 거센 반발을 부른 배경에는 과거 공장 건설 과정에서 발생했던 마찰이 자리 잡고 있다. 몇 주 전 공장 인근 하수구에서 녹색 액체가 분출되는 소동이 발생한 바 있으며, 독립 연구소의 성분 분석 결과 배터리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유독성 용매 성분이 검출되어 환경 당국이 세척 작업을 명령했다.

환경단체들은 과거 사태에 이어 대규모 물 사용 논란까지 불거지자 공장 건설 전체 과정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