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테라파워, 나트륨 SMR 사업협력 합의서 체결
美 실증로·후속 상용 프로젝트 참여 확대
국내 공급망 활용·‘K-나트륨’ 사업모델 검토
최태원·빌 게이츠, 만찬서 AI 전력·원자력 협력 논의
美 실증로·후속 상용 프로젝트 참여 확대
국내 공급망 활용·‘K-나트륨’ 사업모델 검토
최태원·빌 게이츠, 만찬서 AI 전력·원자력 협력 논의
이미지 확대보기SK이노베이션은 서울에서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와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나트륨 SMR 사업 협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협력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합의서에는 △테라파워가 미국에서 건설 중인 SMR 실증로와 후속 상용 프로젝트에 대한 SK이노베이션의 참여 확대 △국내 SMR 공급망 활용 확대 △국내 나트륨 SMR 사업 개발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등의 내용이 담겼다.
나트륨 SMR은 테라파워가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SMR이다. 원자로와 용융염 기반 열에너지저장시스템(TES)을 결합해 생산한 열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시점에 활용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반도체·산업단지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 적합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거론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차세대 원전의 설계·건설·운영 경험을 확보하고, 향후 국내 적용 가능성 검토와 글로벌 프로젝트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SMR 프로젝트 개발과 운영사업 확대를 검토한다.
양사는 규제와 산업 환경, 전력계통 여건 등을 검토해 ‘K-나트륨’ 사업모델의 추진 방향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내 연구·설계기관과 원전·발전 기자재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핵심 기자재에 국내 공급망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한·미 양국의 정책·금융 지원과 연계할 수 있는 미국 내 SMR 프로젝트도 공동 발굴한다. 프로젝트별 사업성과 자금조달, 공급망 구성, 건설·운영계획을 검토하고 미국 정부와 관련 기관과의 협력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액화천연가스(LNG)·전력·에너지저장장치(ESS)·SMR을 연계한 통합 에너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LNG 발전과 ESS로 AI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의 초기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SMR을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합의서 체결 이후 열린 만찬에는 최 회장과 빌 게이츠(Bill Gates) 테라파워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도 참석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대응과 차세대 원전 산업의 발전 방향, 한·미 원자력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는 2022년 테라파워에 총 2억500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추 대표는 “테라파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K-나트륨 사업모델의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고, 향후 미국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사업개발·운영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