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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호조로 상반기 미국 수출 두 배 이상 증가…원가 부담은 4.9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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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호조로 상반기 미국 수출 두 배 이상 증가…원가 부담은 4.9조 늘어

대중국 수출액은 88조 달해…R&D 27조·시설투자 28조 최대치
상반기 D램 점유율 39.4%…스마트폰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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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한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었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주요 지역별 매출 현황 중 미국 수출액은 70조6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3조4천759억원)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전통적으로 강세인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에서도 공급과 수요 불균형으로 가격이 급상승했고, 이로인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실제로 D램 시장 점유율은 전년(34.0%)보다 5.4%포인트 늘어난 39.4%로 집계됐고, 전체 제품군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호실적에 힘입어 22.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수출액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수출액은 88조6004억원으로 미국 수출액을 앞섰다. 작년 상반기(28조7천918억원)와 비교하면 207.7%나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중국을 상대로 저전력 D램인 LPDDR과 고성능 낸드, 이미지센서 등을 수출하고 있다.

다만,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사업을 겸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제품 제조를 위해 원재료 비용에서 상당한 부담을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6월 삼성전자의 원재료 매입액(삼성디스플레이 제외)은 55조83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조9039억원(9.6%) 증가했다. DX의 매입액이 41조539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중에서 모바일용 메모리(5조426억원)가 개별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도체 사업 부문인 디바이스솔루션(DS)은 원재료 매입액이 9조9963억원으로 1조8144억원(22.2%) 증가했다.
연구개발(R&D)비와 시설투자는 나란히 역대 동기 최대 규모 기록을 세웠다.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27조36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9조3000억원 늘었고, 시설투자는 28조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조원 증가했다.

등기임원별 상반기 보수는 △전영현 부회장 23억9300만원 △노태문 사장 74억4500만원 △김용관 사장 18억6700만원 △송재혁 사장 8억6000만원이었다.

등기·미등기 임원을 통틀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임원은 74억7900만원을 받은 이원진 사장이다.


박상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park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