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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노리는 지식 노동… 초년생 고용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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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노리는 지식 노동… 초년생 고용 타격

터프츠 대학교와 스탠포드 연구로 드러난 인공지능의 지식 업무 대체 위험과 고소득 직군 타격
22세에서 25세 사이 초년생 고용 16% 감소 및 작가·프로그래머 등 취약 직종의 구체적 지표
일자리 소멸보다 개별 업무 재편과 설계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진단
생성형 인공지능은 글쓰기와 코딩 및 분석 등 고소득 지식 노동자의 인지 영역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생성형 인공지능은 글쓰기와 코딩 및 분석 등 고소득 지식 노동자의 인지 영역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


인공지능이 사무실과 연구소의 전문 업무 영역을 빠르게 파고들면서 노동 시장 전반에 거대한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CNBC는 8월 8일(현지시각) 과거의 자동화가 육체노동과 반복적 사무직을 겨냥했던 것과 달리, 생성형 인공지능은 글쓰기와 코딩 및 분석 등 고소득 지식 노동자의 인지 영역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움 많이 받을수록 위험 커지는 노동 시장의 역설


터프츠 대학교 플렛처 스쿨의 디지털 플래닛 연구소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784개 직업을 분석한 결과 인공지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직무가 동시에 가장 큰 실직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스카 차크라보티 터프츠대 교수는 기술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돕는 분야일수록 인공지능이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역할이 대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수년 동안 가장 취약한 직업군으로는 작가와 저자(57%), 컴퓨터 프로그래머(55%), 웹 및 디지털 인터페이스 디자이너(55%)가 꼽혔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경영 분석가, 마케팅 전문가 등은 높은 급여 수준과 종사자 규모로 인해 가장 큰 총소득 손실을 입을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다만 의료 분야의 심장전문의나 정신과의사 등은 고소득 직군임에도 인공지능이 업무를 보조하여 진료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활용될 뿐 대체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다.

초년생 고용 타격과 업무 재편의 과제


스탠포드 디지털 경제 연구소가 ADP 급여 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한 결과, 인공지능 노출도가 높은 직업군에서는 젊은 노동자층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릭 브린욜프슨 스탠포드대 교수는 인공지능 노출 직업에 종사하는 22세에서 25세 사이의 초년생 고용이 동료 집단 대비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숙련된 고연령층 노동자의 고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는 인공지능이 신입 사원이 가져오는 이론적 지식을 대체하는 반면, 숙련된 노동자의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암묵지와 판단력은 보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객 서비스 분야를 다룬 연구에서는 인공지능 보조를 통해 초보 직원의 생산성이 34% 향상되어 전체 평균인 14%를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일자리 전체를 순식간에 소멸시키기보다 개별 업무를 재구성하는 만큼, 기술의 파급 효과를 예측을 넘어 사회적 선택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