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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만든 집착'이 부를 무너뜨린다… 자산가 흔드는 5가지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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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만든 집착'이 부를 무너뜨린다… 자산가 흔드는 5가지 착각

사업 매각 후 통제력 상실과 극단적 안전 지향이 자산 포트폴리오 왜곡 초래
가족 간 재정 소통 부재와 사전 세금·증여 설계 누락으로 인한 상속 갈등
자산 형성기의 성공 방정식 매몰 금지, 다변화된 승계 전략으로 상속 세금 설계 관리해야
부유층이 부를 일구는 과정에서 거친 성공 방정식이 자산 수성 단계에서는 극단적 보수성이나 소통 부재라는 독으로 작용해 부의 지속성을 해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부유층이 부를 일구는 과정에서 거친 성공 방정식이 자산 수성 단계에서는 극단적 보수성이나 소통 부재라는 독으로 작용해 부의 지속성을 해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미지=제미나이3

부유층이 부를 일구는 과정에서 거친 성공 방정식이 자산 수성 단계에서는 극단적 보수성이나 소통 부재라는 독으로 작용해 부의 지속성을 해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런스는 지난 12(현지시각)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현장 분석을 바탕으로 부유층이 저지르는 치명적 실수 5가지를 보도했다. 이는 고액 자산가 비중이 늘어난 한국 시장에서도 사전 상속 설계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과제를 부각한다.

가족 간 재정 대화 기피와 혼전 계약서 속도전


부유층이 직면하는 첫 번째 거대한 장애물은 돈에 관한 대화 자체를 기피하는 태도다. 아스피리언트의 샌디 브래거 최고고객책임자는 기업가 자녀들이 가족 자산을 당연히 자기 몫으로 여기거나 반대로 아무것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한다고 짚었다. 부모가 자녀에게 요구하는 역할과 상속 기준을 사전에 명확히 소통해야 향후 발생할 갈등을 막는다.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도 소통 부재는 반복된다. 브래거 책임자는 자산 격차가 큰 커플 사이에 혼전 계약서 작성이 늘고 있지만 다수가 절차만 서두른다고 지적했다. 돈을 대하는 가치관이나 결혼 생활 중 재산 관리 방식을 상의하지 않은 채 변호사부터 찾으면 신뢰 관계가 깨진다.

성공 경험에 갇힌 편중과 매각 후 통제력 상실


성공을 안겨준 특정 자산군에만 집착하는 성향도 대표적인 실수다. 컨커런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리 벤넷 최고투자전략가는 대기업 임원은 상장 주식을 고집하고 부동산 투자자는 부동산만 고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통 시장 침체로 큰 타격을 입고 나서야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기업을 매각해 대규모 현금을 쥐게 된 창업자들은 극단적 보수성을 보인다. 벤넷 전략가는 평생 유동성을 보유해 보지 못한 창업자가 현금을 쥐면 리스크를 전혀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사모펀드 투자만 고집해 향후 캐피털 콜과 현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는다.

피델리스 캐피탈의 릭 시모네티 최고경영자 역시 기업 운영 당시의 통제력을 잃었다고 느낀 창업자들이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평가했다. 원금 손실을 두려워해 수억 달러 자금을 미국 초단기 국채에만 묶어두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는 수세대에 걸친 자산 승계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자산 규모 미인식과 사전 세금 설계 누락

자산 규모가 대폭 늘어났음에도 과거의 소비관에 갇혀 부를 누리지 못하거나 사전 세금 계획을 누락하는 구조 문제도 심각하다.

트리톤포인트 웰스의 앤드루 쉬프 최고경영자는 20년 전 수백만 달러로 시작해 자산이 2000만 달러(2837000만 원)로 늘어났음에도 과거의 평범한 생활 방식을 고수하는 고객을 예로 들었다. 포트폴리오상 퍼스트 클래스 탑승이나 세컨드 하우스 매입이 충분히 가능함에도 과거의 심리적 틀에 갇혀 부를 활용하지 못한다.

쉬프 최고경영자는 기업 매각으로 통장 잔고 5000만 달러(7092500만 원)를 확보한 소규모 기업 경영자가 자산 수탁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큰 혼란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매각 전 세금 계획을 미리 세우지 않으면 막대한 상속세 문제에 직면하며 뒤늦게 자녀 증여를 추진하느라 불필요한 자문 비용을 치르게 된다.

자산 방어와 체계적 승계를 위한 과제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자산 관리를 위해서 부를 형성할 때의 집착을 내려놓고 객관적인 시각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리스크를 완전히 회피하는 극단적 보수성에서 벗어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결단이 요구된다. 사전 세금 설계와 가족 간 투명한 소통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부의 지속성이 확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