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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컨테이너 수입 의존 끝낸다"… 인도, 100억 루피 투입해 '컨테이너 국산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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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컨테이너 수입 의존 끝낸다"… 인도, 100억 루피 투입해 '컨테이너 국산화' 착수

5년간 100억 루피 규모 '컨테이너 제조 지원 제도(CMAS)' 전격 발표
연간 200만 개 빈 컨테이너 수입 축소… 연 75만 TEU 규모 국내 생산 능력 구축 정조준
글로벌 해운 공룡 머스크(Maersk) 인도산 컨테이너 상업 발주… 조선·항만 자립 가속화
인도가 해운 컨테이너의 극심한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100억 루피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 제조 지원 정책을 가동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가 해운 컨테이너의 극심한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100억 루피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 제조 지원 정책을 가동한다. 사진=로이터
인도가 해운 컨테이너의 극심한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100억 루피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 제조 지원 정책을 전격 가동한다.

8월 13일(현지시각) 인도 국영 공영 방송 DD 인디아(DD India)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국내 수송용 컨테이너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무역 및 물류 네트워크의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컨테이너 제조 지원 제도(CMAS)'를 마련했다.

연 200만 개 빈 컨테이너 수입 해소… 75만 TEU 국산화 체제 구축


2026-27년 연방 예산을 통해 공개된 이번 계획은 향후 5년 동안 100억 루피(약 1,49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신규 그린필드(Greenfield)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자본 지원은 물론, 기존 브라운필드(Brownfield) 시설 확충과 운영 지원, 시험 인프라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전방위로 지원한다.

인도 정부는 이번 지원책을 통해 연간 75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세계적 수준의 컨테이너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인도는 국내 물동량 처리와 재배치를 위해 연간 약 200만 개의 빈 컨테이너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컨테이너 자체 생산 능력이 확충되면 글로벌 해운 공급망의 병목 현상과 운임 변동성에 따른 물류 취약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제도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5만 3,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코르텐 강(Corten Steel)과 코너 주물, 목재 프레임 등 후방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머스크 등 글로벌 해운사 상업 승인… 조선·항만 전방위 해양 개혁 연계


인도의 컨테이너 국산화는 이미 실질적인 결실을 보고 있다. 2026년 7월 글로벌 해운 대기업 A.P. 몰러-머스크(A.P. Moller-Maersk)를 위한 인도 최초의 수출입(EXIM) 컨테이너가 우타르프라데시주 다드리 내륙 컨테이너 창고에서 성공적으로 출하되었다.

해당 컨테이너는 국제 표준(ISO)과 안전 컨테이너 협약(CSC) 기준에 맞춰 제작되어 전 세계 해운망에서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머스크는 DCM 슈리람 그룹에 인도산 해운 컨테이너 1,000개를 추가 주문하는 등 인도의 신흥 제조 역량에 대한 상업적 검증을 완료했다.
이 같은 컨테이너 제조 육성은 '해양 암릿 카알 비전 2047(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 'PM 가티 샥티(PM Gati Shakti)' 등 인도의 거시 물류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앞서 인도 항만해운부는 인도해운공사(SCI)와 컨테이너공사(CONCOR) 등이 참여하는 국영 해운사 '바라트 컨테이너 시핑 라인'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51척의 컨테이너선 확보와 컨테이너 조달을 위해 9,149억 루피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도 정부의 100억 루피 규모 컨테이너 국산화와 조선·항만 인프라 대개혁은, 향후 ‘중국 중심의 글로벌 컨테이너 제조 독점 구조에 대한 인도의 도전’과 더불어 ‘동남아와 중동을 잇는 인도의 거시 물류 허브 입지 강화’를 이끌 핵심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