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MS 앞세워 3000톤급 현지 건조…中 견제 기술이전 감수
림팩2026 수중 제해권 협력 고도화…獨·印 전략동맹 시너지
림팩2026 수중 제해권 협력 고도화…獨·印 전략동맹 시너지
이미지 확대보기독일 정부가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인 '프로젝트-751(Project-75I)'를 수주하기 위해 80억 유로(약 12조 원) 규모의 초대형 방산 계약 타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독일 방위산업 역사상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인도를 거점으로 중국의 인도-태평양 해상 확장세를 저지하려는 서방 안보 전략의 핵심 카드로 평가받는다.
독일 일간지 베를리너 자이퉁(Berliner Zeitung)은 8월 12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독일 정부가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ThyssenKrupp Marine Systems)를 앞세워 인도의 차세대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 6척 도입 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환태평양훈련(RIMPAC)'에서 입증된 수중 전력의 중요성
독일과 인도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미국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30여 개국이 참가한 세계 최대 다국적 해군 훈련인 림팩 2026(RIMPAC 2026)에 나란히 참가했다. 참가국들은 급증하는 중국 해군의 수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휘 통제 체계와 무기 체계의 상호운용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나란히 참가한 독일과 인도는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지형을 바꿀 핵심 전력으로 수중 스텔스 전력인 잠수함에 주목했다.
기술 이전의 리스크와 지정학적 셈법
이번 방산 거래는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독일의 대외 안보 정책에서 커다란 전환점을 의미한다. 그동안 독일은 까다로운 무기 수출 규제 체계를 유지해왔으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위협이 가시화되면서 핵심 방산 기술의 인도 이전을 허용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민감한 군사 기술이 인도에 이전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인도가 전통적으로 러시아산 무기 체계에 크게 의존해왔으며, 비동맹 노선을 유지하고 있어 기술 유출 및 정치적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리스 피스토리우스(Boris Pistorius) 독일 국방장관을 비롯한 독일 정부 핵심 관계자들은 킬 조선소를 직접 방문하는 등 공을 들이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