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 수장 교체와 비기술 부서 구글 본사 이속 조치
신규 모델 출시 2개월 연기 속에 발표 당일 주가 4% 하락
관료주의와 자원 배분 갈등 제기… 상업화와 자율성 약화 논란
신규 모델 출시 2개월 연기 속에 발표 당일 주가 4% 하락
관료주의와 자원 배분 갈등 제기… 상업화와 자율성 약화 논란
이미지 확대보기리더십 교체와 제미나이 개발 연기
13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딥마인드를 이끈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는 경영 부담을 줄이고 의장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미나이 확산을 주도해 온 코라이 카부쿠오글루 최고기술책임자가 딥마인드의 최종 의사결정권을 가진 총괄 책임자로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제미나이 초기 기술 개발을 이끈 공동 리드진 일부는 사직 후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핵심 인력 이탈과 기술 지연 악재가 겹치며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개편 발표 당일인 지난 5일 4% 하락했다.
자체 평가 성능 열세와 관료주의 논란
로이터는 구글 내부에서 연산 자원 배분을 둘러싼 프로젝트 리더 간의 갈등과 관료적 구조가 의사결정을 늦추며 기술 지연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밝혔다.
단순한 기술개발 차질을 넘어 빅테크 조직 비대화에 따른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상업화 속도전인가, 기초 연구 자율성 약화인가
세르게이 브린 공동창업자는 기술 격차를 줄이려고 직접 개발 현장에 관여했다. 브린은 올해 4월 사내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개발 속도를 높이라고 요구했다.
인공지능이 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성능을 높이는 자가 개선 기술에 자원을 집중하도록 주문했다.
이번 개편을 두고 시장에서는 연구 자율성 약화와 인재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기초 연구에 치중하던 딥마인드를 실제 수익을 내는 상업용 제품 중심 조직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실용주의적 체질 개선'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카부쿠오글루 총괄은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로 거처를 옮겨 구글 클라우드 부서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발표로 내부 구성원들의 불안이 커졌다는 소식도 있다. 자율 연구를 보장하던 리더들이 떠나면서 핵심 인재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구글의 상업화 속도전이 글로벌 AI 반도체 인프라 시장 지형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한국 산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