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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가공기업 타이슨푸즈, 공장 매각·폐쇄 단행… 美 소고기 시장 난항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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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가공기업 타이슨푸즈, 공장 매각·폐쇄 단행… 美 소고기 시장 난항 여파

소 두수 부족 여파… 워싱턴주 공장 매각과 시설 2곳 폐쇄
가뭄·해충 악재 겹쳐… 美, 소고기 수입도 약 2만 톤 넘게 감소 전망
타이슨푸드, 3대 거점으로 역량 집중… 韓 육류 가격 상승 압박 우려
미국 네브래스카주 렉싱턴에서 며칠 뒤 문을 닫을 예정인 타이슨 푸드(Tyson Foods) 육류 가공 공장 근처의 지역 슈퍼마켓 정육 코너에 한 직원이 서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네브래스카주 렉싱턴에서 며칠 뒤 문을 닫을 예정인 타이슨 푸드(Tyson Foods) 육류 가공 공장 근처의 지역 슈퍼마켓 정육 코너에 한 직원이 서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육류 가공 기업 타이슨푸즈(Tyson Foods)가 미국 내 지속되는 소 사육 두수 부족과 시장 환경 악화에 대응해 대규모 사업장 매각과 폐쇄를 결정했다. 타이슨푸즈는 JBS, 카길(Cargill), 내셔널비프(National Beef)와 함께 미국 비육우(Fed Cattle) 도축과 쇠고기 가공 시장의 약 80~85%를 점유하고 있다.

18일 트라이시티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타이슨푸즈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워싱턴주 공장을 매각하고 일리노이주와 유타주 시설을 폐쇄하는 내용의 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왈룰라 사업장 매각과 주요 시설 폐쇄


타이슨푸즈는 워싱턴주 패스코 인근 왈룰라에 위치한 소고기 가공 공장을 매각 시장에 놓았다.

이 시설은 가축 사육장과 도축장, 육가공 처리장을 모두 갖춘 대형 거점이다. 왈룰라 지역에서 두 번째 규모의 사업장으로 2001년부터 타이슨푸즈가 운영을 담당했다.

회사 측은 일리노이주 조슬린 소고기 공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유타주 이글마운틴에 있는 포장 육류 시설도 함께 문을 닫는다.

타이슨푸즈는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가뭄과 기생충 악재로 감소한 소 사육 두수


이번 구조 개편은 미국 내 소 사육 두수 부족 사태가 장기화한 영향이다. 방목지 가뭄으로 사육 환경이 악화하면서 소 공급량이 줄었다.

지난 6월 초 텍사스주 자발라(Zavala) 카운티 농가에서 가축 상처에 알을 낳는 기생충인 신세계 구더기증 파리가 발견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7월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소고기 수입량 전망치를 기존 예측보다 5000만 파운드(약 2만 2700t) 낮췄다.

원자재 수급 불안과 가공 원가 상승은 육가공 업체의 수익성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3대 생산 거점 재편과 미국 시장 영향


타이슨푸즈는 네브래스카주 다코타시티, 캔자스주 홀컴, 텍사스주 아마릴로 3 곳으로 소고기 생산 역량을 재편한다. 거점을 단일화해 물류비와 공정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소 사육 두수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농업·유통 전문 매체 애그로타탐(AgroLatam)은 소비자 단에서 다짐육 가격이 파운드당 8.65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공장 통폐합으로 도축 도급 능력이 줄어들면, 단기적으로 지역별 물류비용 증가와 맞물려 소고기 소비자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주 왈룰라(Wallula) 공장은 지리적으로 지중해·태평양 물류 접근성이 좋아 한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수출 물량을 다수 담당하던 주요 사업장 중 하나로, 해당 사업장 폐쇄와 통폐합으로 인해 지정 부위 수급 차질이나 물류 경로 변경에 따른 단가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