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보험사 SCAN과 손잡고 브랜드 메디케어 상품 시범 출시 임박
500만 명 대상 3개 주 우선 공략…처방약·안경·보청기 매장 혜택과 연계 추진
업계 수익성 악화 속 역발상 시도...정부 승인 여부가 1차 관문
500만 명 대상 3개 주 우선 공략…처방약·안경·보청기 매장 혜택과 연계 추진
업계 수익성 악화 속 역발상 시도...정부 승인 여부가 1차 관문
이미지 확대보기2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연간 6000억 달러(약 839조 원) 규모의 미국 메디케어 시장 진출을 위해 비영리 보험사 SCAN 그룹과 전용 메디케어 플랜 시범 사업을 신청하고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500만 명 가입자 대상 시범 사업 착수
코스트코와 비영리 건강보험사 SCAN 그룹은 500만 명의 메디케어 가입자가 거주하는 3개 주를 첫 목표로 선정했다. 2개 주에서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상품을 선보이고 1개 주에서는 메디케어 보충 상품을 제공한다.
코스트코는 이 사업 진출에 대한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의 최종 인가를 대기 중이다.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규제 제한에 따라 구체적인 지역과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국 승인 전까지는 공식 홍보나 모집 영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SCAN 그룹은 약 46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를 포함한 미국 서부 6개 주에서 보험 서비스를 운영한다.
매장 상품과 헬스케어 혜택 연계
신규 메디케어 플랜은 코스트코 매장 서비스와 결합한다. 가입자는 처방약과 안경, 보청기, 일반 의약품 구매 시 혜택을 받는다.
사친 자인 SCAN 최고경영자는 이용자가 혜택을 편하게 쓰도록 간편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방 규정에 따라 코스트코 회원권을 보험 상품에 무료로 끼워 파는 행위는 금지된다.
코스트코의 전략과 전망
미국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시장은 의료비 상승과 연방 규제 강화로 거대 보험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다.
코스트코는 본업인 유통 체계와 연계해 리스크를 줄이고 시너지를 내는 전략을 선택했다.
연방 규정상 회원권 무료 결합은 금지되나, 보험 혜택을 처방약, 안경, 보청기 매장 카테고리와 직접 연결함으로써 가입자의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유통 매출을 올리는 선순환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월가에서는 코스트코의 이번 보험사업 진출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월가가 이번 행보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로 자본 부담을 줄인 파트너십 구조를 꼽았다.
코스트코가 직접 보험업을 영위하는 대신 높은 브랜드 신뢰도만 제공하고, 손해율 관리와 규제 대응은 비영리 보험사인 SCAN 그룹에 위탁해 거대 자본 투입과 인허가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코스트코의 이번 보험 사업 진출은 핵심 회원층의 고령화에 맞춰 노년기 필수 지출인 의료 서비스를 코스트코 생태계 안에서 해결하도록 유도해 회원 이탈을 방지하고 생애주기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포석이다.
특히, 비영리 보험사와 3개 주에서 시작하는 제한적 시범 사업은 위험 부담을 낮추면서 이용 데이터를 확보하는 효율적인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이 40~50배에 달해 높은 몸값 부담을 받고 있는 코스트코가, 기존 매장 증설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낼 수 있을지 증명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