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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로먼 우주망원경 발사 성공…우주 암흑물질 수수께끼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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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로먼 우주망원경 발사 성공…우주 암흑물질 수수께끼 푼다

허블·제임스웹 망원경보다 시야각 100배 이상 넓어
나사(NASA), 2016년 착수 후 예정 일정 단축해 발사 성공
관측 데이터 전 세계 즉시 공개로 운영 패러다임 전환
8월 30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Falcon Heavy) 로켓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을 싣고 발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8월 30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Falcon Heavy) 로켓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을 싣고 발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암흑에너지와 외계행성 규명을 목표로 제작한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미국 플로리다 지역 방송 매체인 WESH 2(웨시 2)는 30일(이후 현지시각) 로먼 우주망원경이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100배 넓어진 시야로 밤하늘 12% 관측


로먼 망원경은 기존 허블 망원경이나 제임스웹 망원경과 비교해 최소 100배 이상 넓은 시야각을 자랑한다. 우주 전체의 대규모 구조를 한눈에 파악하는 파노라마 카메라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허블 망원경은 35년 동안 운영되면서 전체 밤하늘의 0.1% 구역을 관측하는 데 그쳤다. 반면 로먼 망원경은 임무 기간 동안 밤하늘의 12% 이상을 정밀 관측한다. 넓은 구역을 빠르게 스캔하여 우주의 거대 구조를 지도화하는 능력을 갖췄다.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의 오리 폭 부프로젝트 과학자는 로먼 망원경을 광활한 풍경을 담아내는 넓은 렌즈에 비유했다.

로먼 망원경이 광범위한 영역에서 이상 징후나 흥미로운 대상을 발견하면 허블이나 제임스웹 망원경이 정밀 확대 관측을 이어가는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허블·제임스웹과 삼각 공조 체제 구축


로먼 망원경은 기존 우주망원경을 대체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파장 대역을 분담해 우주 탐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허블 망원경은 자외선과 가시광선, 근적외선 영역을 담당하여 인근 천체를 상세히 관측한다. 제임스웹 망원경은 적외선과 중적외선 영역을 전담하여 우주 초기의 가장 오래된 은하를 추적한다.
로먼 망원경은 두 망원경이 가진 한계를 보완한다. 넓은 시야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적을 선별하면 두 망원경이 줌렌즈처럼 작동해 심층 분석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6년에 첫발을 디뎠다. 개발진은 초기 계획된 예산 범위를 준수하며 당초 목표 시점인 오는 9월보다 빠르게 발사에 성공했다.

독점 기간 없는 데이터 즉시 공개 정책 도입


이번 임무는 수집한 우주 데이터의 유통 방식에서도 전면적인 혁신을 도모한다. 기존 우주 탐사 프로젝트의 틀을 깨는 시도다.

과거 허블이나 제임스웹 망원경은 연구를 주도한 과학자 그룹에 일정 기간 데이터 독점권을 부여했다. 그러나 로먼 망원경이 촬영한 데이터는 가공 과정을 거친 직후 전 세계 천문학자들에게 조건 없이 즉시 개방된다.

오리 폭 과학자는 데이터의 즉시 공개가 천문학계 전체의 연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개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연구진이 암흑에너지 규명과 태양계 밖 외계행성 발굴에 동시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궤도에 진입한 로먼 망원경은 장비 초기 점검을 마친 뒤 첫 관측 데이터를 지상으로 송신할 계획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