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 콜럼버스시와 차량 도난 방지 기술 소송 관련 100만 달러 규모 합의 도달
소장 기준 도난 시도의 3분의 2가 현대차·기아 모델…'키아 보이즈' 사태 등 치안 비용 부담 작용
합의금시 일반기금 편입 예정…오는 28일 시의회 최종 승인 거쳐 소송 공식 종결 앞둬
소장 기준 도난 시도의 3분의 2가 현대차·기아 모델…'키아 보이즈' 사태 등 치안 비용 부담 작용
합의금시 일반기금 편입 예정…오는 28일 시의회 최종 승인 거쳐 소송 공식 종결 앞둬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시가 제기한 차량 도난 방지 기술 관련 소송에서 100만 달러(약 13억 5900만 원) 규모의 합의에 도달하며 현지 법적 리스크 해소에 나섰다.
현지 방송 10TV는 9월 25일(현지시각) 콜럼버스시가 두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 같은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도난 방지 장치 미흡 문제를 둘러싼 시 측의 주장을 종결하기 위한 것으로, 합의금은 일반기금으로 편입되며 시의회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소송 배경과 주장
오하이오주 현지 방송 10TV는 25일 잭 클라인(Zach Klein) 콜럼버스시 법무책임자가 현대차·기아와의 100만 달러 합의를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콜럼버스시가 2023년 2월 두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후속 조치다.
시는 소장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업계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도난 방지 기술을 갖춘 차량을 의도적으로 판매했으며, 이로 인해 차량 도난이 급증하여 경찰 등 치안 자원이 심각하게 낭비되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는 법원이 확정한 사실이 아니라 소장에 담긴 시 측의 주장이다.
도난 통계와 요인
소장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콜럼버스 시내에서 발생한 차량 도난 시도 가운데 약 3분의 2가 현대차·기아 모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2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10월 18일까지 시내에서 발생한 차량 도난 성공과 시도 건수는 총 8000건에 달했다.
이 같은 도난 확산의 배경에는 소셜미디어가 자리 잡고 있었다. '키아 보이즈(Kia Boyz)'로 불리는 청소년 집단이 두 회사 차량에 이모빌라이저(엔진 시동 잠금 장치)가 없다는 취약점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며 절도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시의회 승인 절차
클라인 법무책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가 업계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차량을 소비자에게 판매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금을 내는 시민과 시가 이 기업들이 만들어낸 문제의 비용을 떠안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로 확보된 자금은 콜럼버스시 일반기금으로 귀속되며, 콜럼버스 시의회는 9월 28일 회의에서 합의 자금 승인안을 최종 표결할 예정이다. 시의회의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이번 소송은 완전히 종결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