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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제조 넘어 원천 R&D로"… 로레알, 韓 코스맥스와 '차세대 뷰티' 개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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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제조 넘어 원천 R&D로"… 로레알, 韓 코스맥스와 '차세대 뷰티' 개발 MOU 체결

세계 1위 로레알 그룹, 코스맥스(COSMAX)와 3대 미래 뷰티 영역 공동 R&D 협약
20년 파트너십의 진화… 日 뷰티 업계 "K-뷰티의 핵심 가치, 브랜드서 R&D 제형 기술력으로 전환"
일본 유통망 및 글로벌 럭셔리 라인업 내 韓 R&D 비중 확대… 아시아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 가속
로레알 그룹(L'Oréal Groupe)이 한국의 대표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COSMAX)와 차세대 뷰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공식 체결했다. 사진=코스맥스이미지 확대보기
로레알 그룹(L'Oréal Groupe)이 한국의 대표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COSMAX)와 차세대 뷰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공식 체결했다. 사진=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1위 기업인 프랑스 로레알 그룹(L'Oréal Groupe)이 한국의 대표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COSMAX)와 차세대 뷰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공식 체결하면서, 글로벌 하이엔드 뷰티 생태계 내에서 한국의 독보적인 화장품 R&D 제형 기술력이 다시 한번 입증 됐다.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중심의 단순 위탁 제조에 머물렀던 과거 협력 모델을 완전히 탈피해, 원천 원료와 제형, 첨단 바이오 융합 등 3대 차세대 영역에서 글로벌 빅플레이어와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대등한 '기술 동맹'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통적인 뷰티 강국인 일본 현지 업계에서도 "K-뷰티의 본질적인 경쟁력이 트렌디한 마케팅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럭셔리 제품군을 지탱하는 고도화된 연구개발(R&D)과 제형 공학 기술력으로 완전히 재편됐다"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9월 25일(현지시각) 일본 화장품·유통 전문 미디어 주간 쇼교(週刊粧業·Syogyo) 보도에 따르면, 로레알 그룹과 코스맥스는 미래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차세대 뷰티 공동 개발' 전략적 MOU를 공식 체결했다.

단순 수탁 생산 깬 '20년 협업의 결실'… 3대 차세대 영역 정조준


이번 협약은 로레알 그룹과 코스맥스가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장기 파트너십이 질적인 도약을 이뤄낸 결과물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2004년부터 로레알의 대표 브랜드인 메이블린 뉴욕, 로레알파리, 입생로랑 뷰티 등의 다양한 제품을 수탁 생산하며 공고한 신뢰를 다져왔다.

양사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및 차세대 바이오 효능 원료 발굴 ▲지속가능한 친환경 클린뷰티 제형 설계 ▲초개인화 및 감성 텍스처를 구현하는 융합 기술 등 3대 핵심 미래 뷰티 영역의 공동 R&D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로레알의 막대한 글로벌 피부 과학 데이터와 기초 연구 자산, 그리고 코스맥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형 레시피와 초고속 상용화 엔지니어링 역량이 결합해 차세대 글로벌 히트 상품을 기획부터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창출하겠다는 포석이다.

日 뷰티 전문가들 "K-뷰티, '브랜드'에서 'R&D 테크'로 공식 진화"


일본 화장품 업계는 이번 제휴를 K-뷰티 산업 구조의 근본적인 체질 전환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으로 주목하고 있다.

과거 일본과 서구 시장에서 K-뷰티는 SNS 중심의 반짝 유행이나 가성비 인디 브랜드의 이미지에 편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시세이도(Shiseido), 가오(Kao) 등 자국 대기업들의 텃밭인 일본 시장에서조차 한국 ODM 기업들이 개발한 독창적인 텍스처(쿠션, 선세럼, 젤리 립밤 등)가 프리미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기술적 헤게모니가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현지 화장품 전문지들은 "세계 최대 뷰티 제국인 로레알이 일본 및 아시아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주력 제품 개발의 파트너로 코스맥스를 공식 지정한 것은, K-뷰티의 헤게모니가 외형적 마케팅에서 '실물 과학 기술력'으로 완전히 넘어왔음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日 유통망·글로벌 럭셔리 라인업 장악… 韓 ODM 생태계 지배력 강화


이번 협업은 일본의 고급 백화점과 버라이어티숍, 이커머스 등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망뿐만 아니라 유럽·북미의 글로벌 럭셔리 라인업 전반에서 한국산 R&D 제형의 침투율을 대폭 끌어올릴 전망이다.

실제로 코스맥스는 일본 도쿄 인근 이바라키현 반도시에 대규모 연구·제조 공장을 구축하며 현지 맞춤형 '메이드 인 재팬' K-ODM 공급망을 전격 가동해 왔다.

여기에 로레알과의 글로벌 공동 개발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를 경우, 일본 프리미엄 시장을 넘어 글로벌 럭셔리 뷰티 라인업까지 한국 기술진이 설계한 포뮬러가 대거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레알과 코스맥스의 이번 차세대 뷰티 전략적 동맹은, 글로벌 뷰티 산업의 무게중심이 서구 중심의 전통적 원료 처방에서 한국의 애자일(Agile)한 제형 기술력과 첨단 생명공학 제조 인프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아울러 한국 화장품 ODM 생태계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와 서구 프리미엄 뷰티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엔진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다질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