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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벌써 네 번째?”… 마힌드라, SUV 추가 가격 인상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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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벌써 네 번째?”… 마힌드라, SUV 추가 가격 인상 저울질

원자재 비용 부담 커진 마힌드라… 골라군타 CEO "몇 주 안에 추가 가격 인상 여부 결정"
1월·4월·7월 잇단 인상에도 견조한 예약 흐름 유지… 수요 바탕으로 가격 전가 추진
생산능력 확충과 신차 공세 병행… 현대차·기아 등 인도 주도권 경쟁에도 영향 미칠 듯
2025년 1월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5일간의 오토쇼에서 마힌드라 XEV 9e 전기 SUV의 보닛에 마힌드라 일렉트릭 오리진 SUV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1월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5일간의 오토쇼에서 마힌드라 XEV 9e 전기 SUV의 보닛에 마힌드라 일렉트릭 오리진 SUV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인도 완성차 시장의 SUV 강자가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또다시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고 있다.

인도 경제 금융 전문매체 머니컨트롤은 9월 27일(현지시각)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 자동차부문 날리니칸트 골라군타 CEO의 인터뷰를 인용해, 회사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추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수주 내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잇따른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인도 소비자의 차량 대기 수요가 탄탄하게 버텨주고 있다는 판단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연이은 가격 조정에도 꺾이지 않는 인도 SUV 수요


마힌드라는 올 들어 이미 차값을 세 차례나 끌어올렸다. 1월과 4월에 이어 지난 7월에도 원자재 비용 상승을 이유로 SUV 가격을 평균 2.7% 인상한 바 있다. 골라군타 CEO는 인터뷰를 통해 "올해 이미 세 차례 조정을 거쳤으며, 7월에는 SUV 기준으로 약 2.7%의 유의미한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차량 문의와 예약 흐름은 약화되거나 이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회사는 가격 조정이 판매량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하고, 비용 상승분을 판가에 전가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저울질하고 있다.

탄탄한 판매 실적도 이 같은 자신감을 뒷받침한다. 마힌드라의 2026회계연도 인도 내 SUV 판매량은 66만 276대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20% 가까이 급증했다.

생산능력 확대와 현대차·기아 등 경쟁사 파장


마힌드라는 가격 정책 검토와 동시에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내연기관 SUV와 전기차(BEV) 생산 라인을 대폭 늘려 2027회계연도 말까지 월 총 8만 2000대 규모(내연기관 7만 대·전기차 1만 2000대)의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2031년까지 신규 내연기관 SUV 10종과 배터리전기차 6종을 추가 투입해 시장 지배력을 굳힌다는 복안이다.

업계에서는 마힌드라의 이 같은 공격적인 가격 전가 움직임이 인도 내수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에도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인도 시장에서 SUV 수요 주도권을 두고 현대차·기아와 마힌드라 간의 순위 다툼이 가열되는 가운데, 마힌드라가 탄탄한 판매량을 바탕으로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온전히 전가할 수 있게 된다면 경쟁사들 역시 수익성 방어와 시장 점유율 유지를 사이에서 가격 전략 재조정 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

원자재값 상승 국면에서 각 사가 원가 방어와 가격 경쟁력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향후 인도 완성차 시장의 수익성과 주도권을 가르는 결정적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