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폭약 탄두 없앤 직격 충돌 방식…열 감지 기반 표적 조준 자율 요격
3.2kg 경량 기체로 시속 350km·24km 항속 확보…고속 침투 드론 추격
은폐 진지 분산 원격 발사로 기지 보호…스팅어 등 고가 미사일 고갈 방어
3.2kg 경량 기체로 시속 350km·24km 항속 확보…고속 침투 드론 추격
은폐 진지 분산 원격 발사로 기지 보호…스팅어 등 고가 미사일 고갈 방어
이미지 확대보기독일 드론 방어 전문 방산 기업 티라(THYRA)가 9월 유로 디펜스 엑스포 2026에서 최고 시속 350km로 비행해 적 무인기를 직접 충돌로 격추하는 대(對)드론 요격기 넵터(Neptor)를 공개했다.
27일(현지시각) 방산 전문 매체 아미레커그니션닷컴(Army Recognition)에 따르면,티라는는 고가 유도탄 소모를 줄이고 저비용 드론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넵터 시스템을 선보였다. 나토와 미군이 대규모 저가 자폭 드론 공세에 직면한 가운데, 고가 요격미사일 재고를 아끼고 소모전에 대응할 저비용 운동에너지 방공 수단이 현실적 대안으로 떠올랐다.
무탄두 운동에너지 충돌 방식 채택
독일 에센에서 공개된 넵터는 내부 폭발로 파편을 비산시키는 기존 파편 탄두를 싣지 않고, 기체 자체가 공중에서 표적과 부딪쳐 물리력을 가하는 운동에너지 타격 방식을 사용한다. 고가의 기폭 신관과 화약 탄두를 제거해 제작 단가를 대폭 낮춤으로써 저가 정찰 드론과 자폭 드론이 쏟아지는 소모전에서 유도탄 재고가 빠르게 바닥나는 문제를 차단하려는 조치다.
시속 350km 추격 성능과 저비용 규격
전시회에서 확인된 넵터의 최대 이륙 중량은 3.2kg이다. 기체는 0.5kg의 탑재량을 운반하며 최대 비행 거리는 24km에 이른다. 최고 비행 속도는 시속 350km를 기록했다. 탐지부터 분류, 사격 승인, 발사까지 물리적 시간이 소요되는 방공 특성상 침투하는 적 무인기를 방어선 바깥에서 따라잡으려면 비행체 자체의 속도 우위가 필수적이다. 단일 발사 단가는 공식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규격은 서방 군사 당국의 전략 변화와 일치한다. 미 육군 합동부처 태스크포스 401은 올해 8월 고가 요격체로 저가 드론을 상대하는 방식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공식 경고했다. 미 육군은 저비용 비행 요격체를 시험하면서 저가 탐색기와 유도 조종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팅어 미사일이나 차륜형 대공방어차량(M-SHORAD)은 전투기와 헬기 등 고가치 표적 방어에 집중하고, 수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소형 무인기는 3.2kg급 저비용 요격체로 제어하는 다층 방공망 구축이 핵심 과제로 자리 잡았다.
분산 원격 발사로 계층형 방공망 완성
센서와 운용 인원, 요격기를 분리한 넵터의 분산 발사 구조는 다방향에서 동시에 쇄도하는 드론 기습으로 방어 진지가 일거에 무력화되는 사태를 차단한다. 3.2kg짜리 소형 요격체는 기존 대공미사일보다 훨씬 많은 수량을 비축하고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어, 지속적인 소모전 속에서도 방어망 공백을 메우는 데 유리하다. 이는 고가 미사일을 완전히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소형 드론에 미사일이 낭비되는 것을 막아 주력 방공망의 전투 지속 능력을 연장하는 보완 구조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