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중반까지 2025년 대비 1.5배 증강...6월 계획 이어 추가 투자
차세대 HAMR 기록 방식 전환 대응...데이터센터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
AI 서버 스토리지 공급망 재편...한국 메모리 반도체 생태계 촉각
차세대 HAMR 기록 방식 전환 대응...데이터센터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
AI 서버 스토리지 공급망 재편...한국 메모리 반도체 생태계 촉각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비철금속 기업 JX금속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핵심 소재인 자성재 스퍼터링 타깃 생산 능력을 2025년 대비 1.5배로 확대한다.
일본 철강신문은 28일 JX금속이 6월 발표한 증설 계획에 추가 투자를 더해 오는 2029년 중반까지 공급망을 확충한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세에 발맞춰 일본 핵심 소재 기업이 데이터 저장장치 생산 라인의 전면 증설에 돌입한 모양새다.
자성재 증강투자와 생산 로드맵
보도에 따르면, JX금속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미디어의 기록층을 형성하는 성막 공정에 필수 요소인 자성재 스퍼터링 타깃 생산 능력을 늘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랜 기간 이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다져온 회사는 향후 3년 동안 단계별로 추가 투자를 집행해 2029년 중반까지 2025년 대비 생산 능력을 1.5배로 끌어올린다는 로드맵을 확정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6월에 2026년도 하반기부터 생산 능력을 20% 늘리는 투자 계획을 시장에 공표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6월 투자 계획에 추가 자금을 더해 2025년 대비 생산 능력을 1.5배로 확대하려는 조치다. 고객사의 성능 향상 요구에 부응하고 차세대 저장장치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차세대 기술 전환과 AI 수요
소재 증강 투자의 핵심 도화선은 하드디스크 기록 방식이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규격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버 저장장치 업계는 기록 밀도를 크게 끌어올려 대용량화를 실현하는 열보조자기기록(HAMR) 방식으로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JX금속은 기술 전환기에 고객사들의 요구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혁신 소재를 안정 공급하는 체계를 갖추는 일이 시장 지배력을 굳히는 열쇠라고 판단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인공지능 열풍도 설비 증강의 든든한 배경이다. 생성형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빠른 보급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할 정보의 양은 기하급수 수준으로 불어났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 높게 보존하는 콜드 스토리지 영역에서 대체 불가능한 저장 매체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버용 고용량 하드디스크 수요가 중장기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하드디스크 미디어 제조사들은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기 위해 레이저로 미디어를 가열하는 신소재 성막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JX금속의 이번 투자는 이러한 기술 변화를 선점하려는 행보다.
서버 저장장치와 글로벌 공급망
일본 소재 기업의 선제 투자는 데이터센터 저장장치 시장에서 낸드플래시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하드디스크의 공존 구도를 더욱 뚜렷하게 만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업용 초고용량 SSD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대규모 데이터의 장기 보관 비용을 낮추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차세대 하드디스크 채용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일본의 자성재 증설은 서버용 대용량 하드디스크의 원가 절감과 용량 확대를 뒷받침하며 고용량 낸드 수요와의 복합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올가을을 분기점으로 차세대 HAMR 하드디스크의 글로벌 채택 속도에 따라 초고용량 저장장치 시장의 주도권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나아가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 소재 공급망 안정 시나리오가 힘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낸드플래시 단가가 급락해 기업용 SSD의 가격 경쟁력이 하드디스크를 압도할 경우 이 하드디스크 증설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JX금속은 차세대 기술 전환에 발맞춰 고객 맞춤형 신소재 공급망을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빠르게 불어나는 데이터 수요를 뒷받침할 핵심 소재를 신속히 공급하겠다"라며 "탁월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토리지 시장의 기술 발전을 지속해서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