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기종 도입 제안 이어 리스본서 현지 협회와 양해각서 체결
탈레스·사프란 파트너십 활용해 산업 역량 확충…구체적 생산 약정은 미포함
유럽 전투기 갱신 경쟁 본격화 속 역내 부품 공급망 진입 변수 부상
탈레스·사프란 파트너십 활용해 산업 역량 확충…구체적 생산 약정은 미포함
유럽 전투기 갱신 경쟁 본격화 속 역내 부품 공급망 진입 변수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유럽방위산업협회 기관지는 다쏘항공이 탈레스와 사프란을 대리해 포르투갈 항공우주·방위산업 클러스터(AED Cluster)와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럽 각국의 전투기 교체 수요가 맞물리는 국면에서 이번 제안은 절충교역을 앞세운 행보이며, 향후 한국 항공 부품 공급망의 수주 환경에도 간접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포르투갈 F-16 교체 사업에 라팔 공식 제안
다쏘항공은 포르투갈 공군의 노후 F-16 전투기 전력을 갱신하기 위해 2026년 7월 라팔 전투기 도입 제안서를 포르투갈 정부와 공군에 제출했다. 이어 2026년 9월 23일 리스본 주재 프랑스 대사관에서 산업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하며 항공기 공급 제안과 산업 협력 방안을 연계했다.
양해각서 체결 상대방은 포르투갈의 항공·우주·방위산업 분야 기업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AED 클러스터 포르투갈이다. 다쏘항공은 라팔 사업의 핵심 협력사인 탈레스와 사프란을 대리해 AED 클러스터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사업 기반 활용한 협력 모색과 기술주권 강화 명분
다쏘항공은 라팔 파트너사들이 이미 포르투갈에 진출해 있으며, 기존 사업 기반을 토대로 포르투갈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지 기업들이 전투기 운용과 정비, 부품 공급망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해외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 방위 역량인 기술 주권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협력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번 협정은 특정 프로젝트나 구체적인 생산 약정을 명시하지 않은 탐색적 성격의 합의다. 사업 파트너사들의 현지 거점을 활용해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부문에서 실질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분야를 순차적으로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럽 방산 블록화와 부품 공급망 진입 장벽
유럽 주요국들의 전투기 교체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면서 프랑스 다쏘항공의 현지 산업 절충교역 확대 전략이 구체화하는 흐름이다. 프랑스 방산 진영의 협력 클러스터 조성이 역내 중심 폐쇄적 공급망으로 굳어질 경우, 외부 공급사의 완제기 벤더 진입 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포르투갈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자산 호환성과 유지보수 비용을 고려해 미국산 기종 현대화나 신규 도입을 낙점할 경우 이번 협약의 파급력은 제한될 수 있다. 프랑스 컨소시엄의 현지 생산 협력 범위가 구체화되는 일정과 경쟁 기종 간 절충교역 조건에 따라 최종 도입 기종의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