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에어로스타와 6443만 달러 규모 시제품 단독 계약 체결
2028년 3월까지 시제품 제작 완료 목표…운항 고도·탑재체 사양은 비공개
저비용 성층권 분산 감시망 대안 부상 속 기동 제어 기술 실증이 성패 기준
2028년 3월까지 시제품 제작 완료 목표…운항 고도·탑재체 사양은 비공개
저비용 성층권 분산 감시망 대안 부상 속 기동 제어 기술 실증이 성패 기준
이미지 확대보기지난달 30일(현지시각)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 공군은 지난달 28일 성층권 기구 전문 방산업체인 에어로스타 테크니컬 솔루션스와 고고도 기구 시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분쟁 지역 내 정찰 공백을 메우기 위한 긴급 작전 요구를 반영한 '스웜프 가스(Swamp Gas·습지 가스) 프로젝트'이며, 6443만 7723달러(약 863억 4600만 원) 규모의 단독 계약이라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스웜프 가스는 과거 미 공군이 미확인 비행물체(UFO) 목격 사례를 늪지대 발화 가스로 설명한 일화에서 차용한 작전 암호명이며, 위성 파괴 무기 공격에 노출될 수 있는 저궤도 위성과 고비용 정찰기 의존을 낮추고 성층권에 감시망을 분산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보기긴급 작전 요구에 따른 단독 시제품 발주
미 공군은 적대국의 대공 방어망 위협과 위성 재방문 주기 사이의 실시간 감시 공백에 대응하고자 최소 기능 제품 형태의 시제품 제작을 요구했다. 통신 위성 교란이나 분쟁 공역 내 전력 단절 상황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대체 수단 확보가 시급하다는 군의 판단이 작용했다. 개발 작업은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하며 최종 완료 목표 시점은 2028년 3월 23일이다.
미 공군은 고고도 기구 운용의 작전의 시급성을 충족하고자 이번 계약을 별도 경쟁 입찰 없이 단독 수의 계약으로 체결했다. 사업 목표는 긴급 소요에 맞춘 기술 성숙도 검증이다. 실전 배치를 전제로 한 양산 단계가 아니므로, 공고에 명시된 요구 사항은 작전 운용 성능의 기초 평가에 집중된다.
기구의 계획 운항 고도와 체류 시간, 탑재 중량, 센서 구성, 투입 대상 부대나 작전 구역 정보는 공고에 공개되지 않았다. 감시 정찰이나 통신 중계, 전자 감지 등은 고고도 기구 플랫폼이 일반적으로 수행하는 잠재적 기능이며, 스웜프 가스 프로젝트에 확정된 규격은 아니다.
확정 고정가·비용 상환 결합 방식과 미공개 제원
이번 사업의 총계약 구조는 사업자의 개발 위험을 분담하고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확정 고정 가격과 비용 상환 방식을 결합했다.
탑재 장비의 무게와 전력 소모량, 데이터 송수신 장비의 규격 역시 기구의 군사적 효용성을 가늠할 기준이다. 또한 광학 센서나 레이더, 신호 정보 수집기를 가동하려면 충분한 전력 공급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성층권 분산망 확장에 따른 군사 강국 경쟁 구도
미 공군의 분산형 센서 체계 도입은 고가치 궤도 위성이 전자전이나 요격 무기에 노출되는 상황을 고려해 다층 대체망을 구축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지상 기지와 항공기, 위성 사이에 성층권 기구를 배치할 경우 적의 조기 감시 무력화 시도를 복합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층권을 차세대 전장 영역으로 선점하려는 움직임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 분위기다. 중국은 민군 융합 전략을 앞세워 하이난섬과 신장 일대에서 고고도 기구의 정찰 및 전자전 실증을 꾸준히 이어오는 것으로 전해지며,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레이더 반사판과 기만 장치를 단 기구를 띄워 방공망을 교란하는 전술을 구사한 바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으로 사업의 성패는 에어로스타가 제작할 시제품이 급변하는 성층권 기류 속에서 계획된 위치 제어와 장기 체류 능력을 검증해 내는지에 달렸다는 관측이다. 성층권 기상 환경에서 기동 안정성이 확인될 경우 각국이 성층권 정찰 자산을 새롭게 검토·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 정찰 체계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한국 안보 환경에도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