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스 리서치, 2026년 9월 30일 쿠팡 단기 투자 등급 ‘매도’로 강등
- 연간 주당순손실 0.46달러로 483.3% 악화… 분기 손실폭 560% 확대 관측
- 연매출 50조 원 돌파 전망에도 물류비·출혈 경쟁 탓에 단기 수익성 경고
- 연간 주당순손실 0.46달러로 483.3% 악화… 분기 손실폭 560% 확대 관측
- 연매출 50조 원 돌파 전망에도 물류비·출혈 경쟁 탓에 단기 수익성 경고
이미지 확대보기쿠팡 주가가 한 달 만에 12.3% 급락하며 시장 수익률을 밑돌자 단기 투자 등급이 매도로 강등됐다.
미국 투자 분석 매체 잭스 에쿼티 리서치는 2026년 9월 30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수익 전망 악화를 이유로 쿠팡에 대해 4등급 매도 의견을 매겼다고 밝혔다. 매출 외형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단기 적자 폭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국내외 유통 공급망 전반에 걸쳐 긴장감이 도는 흐름이다.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부른 매도 등급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은 지난 한 달 동안 1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 500 종합지수가 0.4% 하락하고 잭스 인터넷 상거래 업종 지수가 8.5% 떨어진 것과 비교해 낙폭이 두드러졌다.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는 증권가 분석가들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꼽힌다. 잭스는 기업의 미래 수익 흐름 변화가 주식의 공정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재무 건전성과 주가 수준을 비교 평가하는 잭스 가치 스타일 점수에서는 중간 수준인 시(C) 등급을 매겼다. 이는 현재 주가가 동종 업계와 비교했을 때 지나친 저평가나 고평가 상태가 아닌 중립 영역에 있음을 뜻한다.
외형 성장 지속 속 커지는 손실 규모
잭스가 집계한 2026년 9월 기준 이번 분기 주당순손실 합의 추정치는 0.23달러(약 312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손실 폭이 560% 늘어난 수치다. 올해 회계연도 전체 주당순손실 합의 추정치도 0.46달러(약 624원)로 전년 대비 483.3%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다음 회계연도 주당순이익 합의 추정치는 0.33달러(약 447원)로 제시돼 흑자 전환 기대감은 유지됐다.
매출 성장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번 분기 매출 합의 추정치는 97억 5000만 달러(약 13조 2307억 5000만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와 다음 회계연도 연간 매출 추정치는 각각 370억 4000만 달러(약 50조 2632억 8000만 원), 425억 6000만 달러(약 57조 7539억 2000만 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7.2%, 14.9% 증가한 수치다.
2026년 8월 공시된 직전 분기 실적에서 쿠팡은 매출 88억 6000만 달러(약 12조 230억 2000만 원), 주당순손실 0.09달러(약 122원)를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구체적인 비용 지출 항목 명세는 보고서에 공개되지 않았다.
유통 유관 산업 파급 효과와 변수
쿠팡의 손실 확대 분석을 둘러싸고 유통 업계에서는 물류 설비 확충과 해외 판로 개척 비용 지출이 실적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공세에 맞선 마케팅비 지출도 수익성 방어를 어렵게 만든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입점 유통 업체와 제조 협력사들이 납품 단가와 판촉비 분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반면 자체 물류 인프라가 완전히 자리 잡고 멤버십 가입자를 통한 고정 매출이 유지되면 다음 회계연도에는 예상대로 연간 흑자를 회복할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다만 대만을 비롯한 해외 거점 사업의 적자가 이어지거나 플랫폼 간 가격 출혈 경쟁이 장기화할 경우 수익성 개선 시점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시장 참여자들은 다가오는 실적 발표에서 비용 절감 성과와 분기 적자 축소 여부를 확인하며 주가 회복 가능성을 가늠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