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육군, 레드백 129대에 드론 감지 탑재 추진... 핵심 방호 자산으로 육성 기대
적 탐지 피하며 소형 무인기 조기 포착... 전선 차체 생존력 강화 전망
단순 도입 넘어 현지 센서 통합 플랫폼 격상... 추가 수주 청신호 평가
적 탐지 피하며 소형 무인기 조기 포착... 전선 차체 생존력 강화 전망
단순 도입 넘어 현지 센서 통합 플랫폼 격상... 추가 수주 청신호 평가
이미지 확대보기육군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호주 현지 방산업체 비저너리 머신즈(Visionary Machines)와 한화방위호주가 레드백 장갑차 위에 특수 광학 감지 시스템 판디온 센티넬을 얹는 시험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자체 전파를 쏘지 않고 오직 빛과 열만으로 날아오는 드론을 찾아내는 최신 기술로 평가받는다.
전파 숨긴 특수 감시장비로 하늘의 위협 대응 기대
통상 하늘을 감시하는 레이더는 전파를 밖으로 쏘아 올려 반사되는 신호를 포착하는 방식이어서, 어두운 밤에 손전등을 켜고 다니는 것처럼 적의 전파 탐지망에 장갑차 위치가 드러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와 달리 호주가 탑재를 추진하는 수동형 광학 체계는 전파를 내보내지 않고 조용히 주변을 살피는 고성능 망원경과 열화상 카메라를 결합한 방식에 가까운 것으로 설명된다. 장갑차 승무원이 자체 위치 노출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반경 1km 밖에서 접근하는 소형 정찰 드론이나 자폭 무인기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전력 소비 또한 가정용 소형 가전 수준이어서 차체에 큰 무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해당 장비는 일반 카메라와 세 종류의 적외선 센서를 묶은 다중 스펙트럼 기술을 적용해 흙먼지 속에서도 비행체의 위치와 속도를 신속하게 계산해 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공중은 물론 지상과 해상 영역에서 다수의 소형 드론이 동시에 출몰하더라도 표적을 놓치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빛과 열에 의존하는 특성상 수풀이나 도심 건물 사이로 낮게 파고드는 드론의 경우 센서 시야에 들어올 때까지 감지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기술적 한계도 함께 거론된다. 현지 개발진은 이러한 시야 차단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표적 정보를 차내 전술망을 통해 아군 차량 및 후방 부대와 실시간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완성차 도입을 넘어 미래형 전장 플랫폼으로 격상 평가
호주가 자체 개발한 첨단 센서를 레드백에 직접 통합하기로 한 움직임은 한국산 장갑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자국 지상군의 핵심 두뇌이자 중추 플랫폼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이번 개조 시험은 연구실 차원의 시제 차량이 아니라 호주 육군에 실제로 순차 인도될 양산 차량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주 육군이 전술적 우선순위의 앞자리에 레드백을 두고 핵심 무기체계로 적극 육성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방산업계에서는 레드백의 견고한 복합 방호력과 차체 전력 공급 여유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맞춘 추가 개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장갑차의 기본 설계와 성능이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덕분에 다른 첨단 무장이나 센서 장비를 추가 탑재하는 과정에서도 차체 구조를 크게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맞춤형 개조 성공 모델로 방산 수출길 확장 전망
호주 현지 기업의 최첨단 광학 소프트웨어가 차체 컴퓨터와 성공적으로 맞물릴 경우, 장갑차 승무원은 상공의 아군 지원기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도 독자적인 대공 감시 능력을 확보해 종합 방공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가 센서 결합을 마치고 실전 배치를 완료한다면, 한국산 장갑차가 다른 국가의 독자적인 통신 체계나 특수 무장과도 유연하게 호환될 수 있음을 국제 시장에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드론 위협에 대응해 노후 장갑차 교체를 검토 중인 유럽과 중동 등 잠재 수입국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차체가 기관포와 미사일뿐만 아니라 무인기 감시 센서까지 하나의 체계로 묶어 대응하는 복합 방호 구성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로 파악된다. 호주 육군을 통해 입증될 레드백의 확장성은 향후 K2 전차나 K9 자주포 등 다른 주력 방산 품목의 해외 후속 개조 사업과 소프트웨어 연동 수출 경쟁력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