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대 동시 작전 지원… 한두 대 실험 벗어나 실전 전개 단계 진입
현지 지상 보관 한계와 민간 의존… 상시 부대 편제와 독자 정비 능력 확보 과제
대체 비행체 병행 검토… 태양광 글라이더 등 다변화 속 도입처 탐색
현지 지상 보관 한계와 민간 의존… 상시 부대 편제와 독자 정비 능력 확보 과제
대체 비행체 병행 검토… 태양광 글라이더 등 다변화 속 도입처 탐색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12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 연례 회의를 인용해 해당 기구들이 현장 임무에서 유효성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군사 정찰 분야에서 위성과 유인 항공기 사이 성층권 공간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면서 공중 정찰망 사각을 메우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대규모 실전 배치로 전환한 미 육군
미 육군 정보참모부 산하 전략변혁실 앤드류 에반스 국장은 육군협회 연례 회의 현장에서 브레이킹 디펜스와 만나 이번 운용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에반스 국장은 기구들이 부여받은 임무에 효과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하면서도 세부 위치와 구체적인 작전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육군은 애초 2026년 연내 인도·태평양 지역에 기구 100여 대를 동원하는 대규모 실증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동 지역의 작전 수요를 반영해 계획을 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형 기구들을 투입해 소규모 시험 비행과 실제 작전 지원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운용 경로를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미 육군의 기구 실험은 보통 한두 대를 띄우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2026년 10월 중동 전개에서는 운용 수량을 수십 대로 늘렸다. 격리된 시험 환경이 아닌 실제 작전 구역에서 자율 비행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단계로 넘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지상 환경과 민간 의존에 따른 운용 한계
성층권 기구는 일반 항공기 고도와 궤도 공간 사이 대기 영역에서 체공한다. 적은 추진력으로 공역에 머물 수 있어 지상 감시와 통신 중계 대안으로 꼽힌다. 미 육군은 이번 전개에 투입한 기구의 총수량과 제조사, 개별 임무 기간, 탑재 센서 종류는 밝히지 않았다.
실제 작전 구역 운용 과정에서는 세 가지 기술 제약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는 현지 지상 환경에 따른 물류와 저장 문제였다. 에반스 국장은 중동 특유의 지상 고온 환경에 따른 온도 민감도와 특수 보관 요건이 기구 준비와 지속 운용을 제약하는 실질적 요인이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민간 계약업체에 쏠린 기술 지원 구조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현장 배치 기간 계약업체가 운용과 정비 지원을 전담하면서, 상시 부대를 구성하기 위해 군과 합동군 차원에서 필요한 병력 구조를 추가 검토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인 군용기나 민간 항공기와 공역을 공유하며 발생한 공역 통제 문제도 나타나 다수의 자율 비행체가 오가는 상황에서 기존 항공 작전과 충돌하지 않도록 조율하는 절차가 요구됐다.
성층권 감시 플랫폼 다변화와 향후 과제
미 육군 지도부는 성층권 감시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를 구현할 구체 기술은 단일 방식으로 좁히지 않은 상태다. 현재 태양광 글라이더와 유사 위성을 비롯한 장기 체공 항공기 대안을 함께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구는 체공 효율이 높지만 기동 제약이 있고, 태양광 항공기는 경로 제어가 비교적 유리하지만 에너지 확보 조건에 영향을 받는 특성이 있다. 미 육군은 각 플랫폼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전력화 방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저비용 성층권 감시 플랫폼은 유인 정찰기와 정찰 위성 사이 간극을 메우는 대안으로 각국 군사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방위산업과 군 당국 역시 한반도 작전 환경에서 공중 정찰망 사각을 메우는 무인 체계를 지속해서 검토하는 만큼, 미 육군이 확인한 지상 물류·보관 취약성과 병력 구조 문제는 향후 체계 개발과 도입 소요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간접적인 참고 기준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간 계약업체 의존을 줄이고 정규 군 조직으로 운용 권한을 넘기는 체계가 정립되는 시점에 미 육군의 최종 도입 플랫폼 윤곽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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