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함 페르세아스 모함 연동 실증... 복수 전투함 협력 유무인 복합 체계 입증
에게해 도서 방어 체계 전면 재편... 저비용·비대칭 자율 전력으로 해양 감시망 전환
페르시아만 실전 검증 무인정 낙점... 동지중해 유무인 복합 작전 주도권 확보 포석
에게해 도서 방어 체계 전면 재편... 저비용·비대칭 자율 전력으로 해양 감시망 전환
페르시아만 실전 검증 무인정 낙점... 동지중해 유무인 복합 작전 주도권 확보 포석
이미지 확대보기그리스해군이 미국 방산기업 사로닉이 제작한 7m급 자율 무인 수상정 코르세어 최소 30척의 조달 절차를 밟기 위해 미국 정부에 구매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에 따르면, 그리스 해군이은 지원함과 무인 수상정의 해상 합동 시험 운용을 마친 뒤 정부 간 해외군사판매 절차를 개시했다. 그리스 국방 매체 헬라스 저널도 이번 조달 추진 규모가 최소 30척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합동훈련센터 개소와 모함 연동 실증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국방장관은 지난 13일 아테네 서쪽 스카라마가스 카넬로풀로스 해군기지 팔라스카스 훈련센터에서 열린 무인 자율 해상 시스템 합동훈련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지원함 페르세아스와 투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아이아스를 모함으로 활용해 코르세어 2척을 해상에 전개하는 시험이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모함이 무인정을 수송하고 바다 위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공유하며 복수 전투함과 편대를 이루는 전술적 연동 능력이 집중 검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서 지형 극복과 비대칭 해양 전략 전환 배경
그리스 해군의 이번 대규모 조달 착수는 에게해 수천 개 도서를 둘러싼 작전 환경의 한계를 비대칭 전력으로 돌파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넓은 해역에 분산된 유인 함정 중심의 전통적 초계 방식은 막대한 운용 유지비와 인력 소모를 수반해 상시 감시망을 유지하는 데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해역 내 안보 환경 관리가 지속적인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저비용 자율 무인 체계는 주요 해상 길목을 촘촘히 메울 대안으로 꼽혀온 것으로 관측된다. 고가의 대형 전투함을 전면에 노출하지 않고도 24시간 도서 간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어 방어 효율을 높이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결국 대형 전투함 중심의 기존 해양 전력 구조를 유무인 복합 체계로 전환해 제한된 국방 예산 안에서 작전 가용성을 넓히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집 자율 능력을 갖춘 소형 무인정 수십 척을 전방에 배치해 유인 함정을 지원하는 새로운 교리를 정립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전 검증 기반 도입과 지중해 안보 파급영향
그리스가 신생 방산기업 사로닉의 코르세어를 낙점한 배경에는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입증된 미 해군의 실전 운용 이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르세어는 2026년 6월 아파치 헬기 조종사 구조와 같은 해 7월 반다르 압바스 기지 접근 정찰 등 실제 전장에 투입되며 신뢰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미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 코르세어 30척이 순차적으로 배치될 경우 동지중해 일대 해상 초계 주도권의 판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장거리 항속 능력과 군집 운용이 결합된 무인 전단이 들어서면 에게해 해협을 통과하는 수상 함정에 대한 감시와 접근 거부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지중해 연안국들의 해양 방위 표준이 미국산 유무인 복합 체계 중심으로 굳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미 국무부와 의회의 기술 보호 심사 기간이나 그리스 내부 재정 집행 여건에 따라 실제 함정 인도와 전력화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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