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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인도, 동해서 우크라전 드론 요격 전개…인드라 2026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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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인도, 동해서 우크라전 드론 요격 전개…인드라 2026 본격화

동해서 드론 격퇴 훈련…우크라전 실전 전술의 아시아 이식
서방 제재 속 연합훈련 강행…러·인도 전략적 밀착과 다극화 외교 과시
주력 전투기·전차사단 투입…육해공 망라한 실전형 작전 역량 점검
인도와 러시아의 육해공 연합훈련 모습 형상화 사진=제미나이4 생성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와 러시아의 육해공 연합훈련 모습 형상화 사진=제미나이4 생성 이미지
러시아와 인도가 육상, 해상, 공중 전력을 아우르는 양자 연합훈련인 인드라 2026을 시작했다.

남미 군사 전문 매체 소나 밀리타르는 10월 18일(현지시각)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해상 훈련은 10월 16일과 17일 양일간 블라디보스토크 항과 동해에서 열렸고, 지상 훈련은 10월 23일까지 첼랴빈스크 지역에서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서방의 대러 제재 압박 속에서도 양국이 전통적인 전략적 유대를 이어가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축적된 무인기 실전 교훈을 인도군과 공유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동해서 실전 드론 위협 막는 해상 요격과 선박 탈환 작전


동해에서 실시된 해상 훈련은 소형 무인 보트와 드론을 이용한 복합 공격을 방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러시아와 인도 해군은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급증한 무인 체계의 위험성을 반영해 대공·대함 방어 전술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원격 조종되는 무인 수상정을 탐지하고 사격해 무력화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작전에는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최신 호위함인 코르벳함 알다르 치덴자포프함과 인도 해군의 스텔스 호위함 INS 사햐드리함이 참가했다. 두 함정은 해상 표적을 겨냥해 포격 훈련을 벌였고, 테러 단체가 납치한 상선을 제압해 탈환하는 승선 수색 작전도 완수했다.

태평양 함대 공보실은 양국 함정 승조원들이 연합 기동을 수행하면서 통신 시스템을 연동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함정에 탑재된 헬리콥터가 상대국 함정 비행 갑판에 상호 착함하는 훈련도 이어지며 상호 운용성을 점검했다.

우랄 내륙 첼랴빈스크서 전개된 지상 기동 훈련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인드라 2026 훈련 구역을 극동 해역과 함께 우랄산맥 남쪽 내륙 지역으로 분할해 지정했다. 지상 작전은 첼랴빈스크주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진행되며, 훈련 종료 시점은 10월 23일로 설정됐다. 해상 전력과 분리된 내륙 거점에서 대규모 병력이 기동했다.

지상 훈련의 핵심 임무는 국경 지대나 산악 지형에 침투한 불법 무장 단체를 수색하고 격퇴하는 작전이다. 참가 부대의 작전 수행 능력과 지휘관의 전술 지휘 역량을 평가하는 시험도 함께 치러진다. 러시아군은 실전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가상 적군을 제압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설계했다.

지상 훈련의 주력 부대로는 러시아 중부 군관구 소속 제90근위전차사단이 투입됐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지상과 해상에 배치된 양국 군의 전체 병력 수나 장비 규모는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공중 요격 전술 점검과 전략적 안보 연대


하늘에서는 러시아와 인도가 주력 기종으로 운용 중인 고성능 전투기 Su-30SM이 투입돼 공중 작전을 펼쳤다. Su-30SM은 적 항공기 격추는 물론 지상 공격까지 도맡는 양국 공군의 핵심 기체다. 이 전투기들은 저고도로 은밀히 날아드는 자폭 드론을 레이더로 포착해 요격하고 공중전 기동을 펼치는 훈련에 집중했다.

산악과 해상 등 고립된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를 구조하기 위해 Mi-8 수송 헬리콥터도 작전에 참여했다. Mi-8은 인명 구조 및 부상병 긴급 후송 절차를 수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훈련에 투입된 전투기의 정확한 편대 수는 발표하지 않았다.

국제사회의 대러 압박 국면에서도 인도는 전략적 자율성을 내세우며 러시아와의 국방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역시 고립을 탈피하고 주요 우호국과의 군사적 유대를 대외에 과시하면서, 양국의 합동 훈련은 역내 다극화 구도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