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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주군, 전자전·통신 교란 뚫을 특수작전단 공식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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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주군, 전자전·통신 교란 뚫을 특수작전단 공식 창설

통합특수작전사령부 내 신설…육해공 편제 넘어 우주 전력 상설 결합
전파 방해 차단 지원 전담…위성 항법 유지로 현장 대원 생존율 확보 도모
대령급 지휘관과 본부 공유…의회 견제 속 실증 중심 점진적 확장 모색
미국 우주군 특수작전단((SPACEFOR-SOC).사진=미 우주군 사령부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우주군 특수작전단((SPACEFOR-SOC).사진=미 우주군 사령부
미 우주군이 전장 전자전과 통신 차단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군 특수작전단을 새로 창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지 디펜스 원은 10월 26일(현지시각) 우주군이 지난 7일 해당 부대를 발족했으며 11월 2일 공식 창설식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합특수작전사령부에 새로운 군종 예하 부대가 정식으로 편제된 것은 2006년 해병대 특수작전사령부 설립 이후 20년 만의 조치로 알려졌다. 적성국의 전파 방해 환경 속에서도 특수부대에 정밀 위성 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신규 편제를 마련한 셈이다.

신설 배경과 독립 지휘 편제 구축


우주군 대원들은 그동안 맥딜 공군기지에 파견되어 연합 특수작전 훈련 등에서 공군 특수작전사령부와 비공식 합동 임무를 수행해 왔다. 이번 창설은 수년간 물밑에서 이어져 온 임시 지원 체계를 공식화해 우주군에 전용 지휘권과 독자 예산 항목을 부여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초대 지휘관은 밴덴버그 기지 스페이스 델타 1 사령관을 지낸 피터 노스키 대령이 맡아 부대를 이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군은 기존 파견 조직 지원 수준을 넘어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예하 조직과 나란히 통합특수작전사령부 협상 테이블에 동등한 자격으로 배석하게 됐다.

미 의회는 2025년 12월 부대 신설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관련 보고서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우주군은 별도 캠퍼스를 신설하지 않고 통합특수작전사령부 본부 건물을 공유하는 소규모 형태로 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조직을 작게 꾸려 실질적 가치를 먼저 입증한 뒤 점진적으로 편제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전자전 대응과 전장 통신망 보호


신설 부대의 핵심 역할은 적성국의 전자기 방해 환경에서도 위치·항법·시각(PNT) 체계와 위성 통신망을 지켜내는 일로 파악된다. 인공위성을 통한 정밀 좌표 측정과 시간 동기화가 차단되면 현장 특수부대의 침투 경로 파악과 기습 정밀 타격 능력은 급격히 마비될 수밖에 없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지피에스(GPS) 전파 교란을 상시 전술로 구사하고 있으며, 중국군 교리 역시 태평양 분쟁 시 미군의 우주 지원망 마비를 최우선 공격 수단으로 명시하고 있다. 통신과 정찰이 단절된 특수작전 대원의 생존성과 임무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 전파 교란을 뚫는 우주 방어·공격 기능의 현장 결합이 요구되는 배경이다.

통합특수작전사령부는 전면전 문턱 아래 회색지대에서 가장 넓은 자율성을 갖고 작전을 수행하는 통합전투사령부다. 이번 부대 신설을 통해 특수작전사령부는 지역 전투사령부의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저궤도 군집 소형 위성과 상업용 영상을 특수작전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동맹군 협력 표준화와 상업 우주 시장 파급


이번 개편으로 주요 동맹국과의 특수전 공조 체계는 상설 표준화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특수부대와 영국 우주사령부를 포함한 주요국과의 연락 장교 파견, 연합 훈련, 인력 교환이 단발성 협력을 넘어 정규 편제 기반의 제도적 협력으로 격상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방위산업 조달 측면에서는 속도와 복원력을 중시하는 민간 우주 기업들에 새로운 수요가 열릴 전망이다. 통합특수작전사령부는 수년이 아닌 수개월 단위로 신기술을 신속 도입해 온 조직인 만큼, 전술적 즉응 발사체와 소형 위성 통신망, 현장 휴대용 우주 영역 인식 장비 등이 주요 조달 품목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창설 7년을 맞은 우주군은 존립 근거를 둘러싼 논쟁을 매듭짓고 비정규 특수작전 영역으로 전력을 확장하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대령급 소규모 부대로 출발하지만 전술 현장 지원의 공식 틀을 세웠다는 점에서 군사적 파장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향후 저궤도 소형 위성망과의 실전 연계 검증 결과가 조직 확대 속도와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