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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만들어 넘기자마자 10년 일감 꿰찼다…그리스 선주 손잡은 HD현대重 피더선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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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만들어 넘기자마자 10년 일감 꿰찼다…그리스 선주 손잡은 HD현대重 피더선 출항

- 아리스토파니스호 인도로 운항 선단 14척 체제 안착…CMA CGM 장기 용선 시작
- 2028년까지 신조선 22척 추가 수령 계획…선주사 최종 36척 선단 구축 추진
- 한국 조선 기자재 납품 흐름 안정 기대…해운 시황 둔화와 선주 설계 변경 요구는 변수
그리스 선사 캐피털 마리타임 파이낸스(Capital Maritime Finance)가 10월 28일 한국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839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아리스토파니스호를 인도받아 프랑스 해운사 CMA CGM과 10년 기간의 장기 용선 운항을 시작했다. 사진=CMA CGM 이미지 확대보기
그리스 선사 캐피털 마리타임 파이낸스(Capital Maritime Finance)가 10월 28일 한국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839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아리스토파니스호를 인도받아 프랑스 해운사 CMA CGM과 10년 기간의 장기 용선 운항을 시작했다. 사진=CMA CGM

그리스 선사 캐피털 마리타임 파이낸스(Capital Maritime Finance)가 10월 28일 한국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839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아리스토파니스호를 인도받아 프랑스 해운사 CMA CGM과 10년 기간의 장기 용선 운항을 시작했다.

그리스 경제 매체 파이낸셜리포트(Financial Report)는 10월 29일(현지시각) 이번 신조선 합류로 캐피털 마리타임 파이낸스의 현역 운항 선박이 14척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정기 선사와 장기 용선 계약을 맺는 선주사의 선대 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계약 공기에 맞춰 선박을 완공해 넘긴 한국 조선 현장의 공정 관리 신뢰도 함께 확인됐다.

현역 선단 14척으로 확장…CMA CGM 장기 운항 돌입

캐피털 마리타임 파이낸스는 자체 투자 계획에 맞춰 피더 컨테이너선 아리스토파니스호를 선단에 정식 합류시켰다. 이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를 맡아 완성한 1839TEU 수송 용량의 컨테이너선이다.

선박을 넘겨받은 직후 프랑스 대형 해운사 CMA CGM과의 10년 정기 용선 계약이 효력을 냈다. 선주는 대형 정기 선사들과 장기 계약을 맺는 방식을 기본 사업 모델로 삼고 있다. 이번 선박 합류로 캐피털 마리타임 파이낸스가 바다에 띄운 운항 선박은 14척 규모를 갖췄다.

2028년까지 22척 추가 확보…총 36척 선단 목표


현재 운항 중인 14척 선단은 선종 규모에 따라 나뉜다. 10척은 1800TEU급 피더선이고 나머지 4척은 2800TEU급 선박이다.

선사는 신조선 도입 일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7년 말까지 18척을 순차 수령하고 2028년 안에 4척을 더 들여올 예정이다. 계획된 선박 인도가 끝나면 선주사가 굴리는 전체 운항 선단은 36척으로 불어난다.

선사의 최종 선단은 1800~2900TEU급 피더선 26척과 LNG(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추진 체계를 갖춘 8800TEU급 네오파나막스선 10척으로 구성된다. 그리스 유로넥스트 아테네 증권거래소에 종목 코드 CMFC로 상장된 선사는 고효율 신형 선박을 위주로 장기 용선 계약을 넓히고 있다.

한국 조선 건조 공정 안정과 해운 시장 여건


신조 컨테이너선의 차질 없는 인도는 한국 조선소의 납기 이행 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HD현대중공업이 약속한 일정에 맞춰 선박을 인도하면서 건조 신뢰를 다졌다. 도크 공정이 흔들림 없이 돌아가면 엔진과 블록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자재 협력사들의 부품 납품 순환도 고른 흐름을 이어가게 된다.

다만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줄어 정기 선사들의 용선 수요가 식을 경우 글로벌 선주사들의 선대 확장 보폭은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 국제 환경 기준의 세부 요건이 바뀌어 선주 측이 설계 조정을 요청할 경우 건조 현장의 도크 회전율이 떨어지고 투입 원가가 불어나는 부담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번 신조 프로그램의 향방은 선주사가 2027년까지 배정한 18척의 인도 일정을 분기별 차질 없이 이행하는지에 달려 있다. 친환경 추진 선박이 현장에 본격 투입되는 시점과 선박 기자재 공급망의 안정적인 대응 능력이 조선·해운 시장 전반의 건조 역량을 가늠하는 잣대로 작용하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