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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 행보 나선 파키스탄 군부, 미국·이란 직접 협상 끌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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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 행보 나선 파키스탄 군부, 미국·이란 직접 협상 끌어낼까

- 미국·이란 분쟁 중재 노력 관련 파키스탄 군부의 '조심스러운 낙관' 표명
- 무니르 육군 원수, 사우디·튀르키예 고위급과 함께 테헤란 연쇄 방문
- 미·이란 중재 노력의 실질적 성과에 촉각... 파키스탄 내부 정국 불안은 한계 요인
파키스탄 군부의 미디어 및 공보 부문을 담당하는 군 홍보처(ISPR) 처장인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가 10월 30일(현지시각) 파키스탄 라왈핀디에서 로이터 통신 인터뷰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파키스탄 군부의 미디어 및 공보 부문을 담당하는 군 홍보처(ISPR) 처장인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가 10월 30일(현지시각) 파키스탄 라왈핀디에서 로이터 통신 인터뷰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파키스탄군이 이란 전쟁 관련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중재하려는 시도에 대해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중장은 10월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회견에서 아심 무니르 육군 원수가 테헤란을 거듭 찾아간 행동은 긍정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번 중재 노력은 중동 정세의 변화와 맞물려 국제 에너지 시장과 중동 지역 안보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테헤란 연쇄 방문과 중재 외교


파키스탄 군부의 중재 행보가 한층 속도를 얻고 있다. 무니르 육군 원수는 10월 들어 테헤란을 두 차례 찾으며 양국 간 긴장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했다.

차우드리 중장은 라왈핀디에서 열린 회견을 통해 무니르 원수의 연이은 방문이 긍정적인 경과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다만 분쟁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세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무니르 원수는 지난 27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 칼리드 빈 살만 왕자, 튀르키예 정보수장 이브라힘 칼린과 함께 테헤란을 방문했다.

회담을 마친 뒤 모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지역 안보는 역내 국가들이 외부 개입 없이 직접 책임져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방위협정 확대와 역내 관계 설정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3개국은 지난 8월 7일 메카 공동방위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서명국 가운데 한 곳이 공격받을 때 모두 함께 대응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차우드리 중장은 해당 협정 문언에 신규 가입을 가로막는 조건이 없음을 확인했다. 집단 억제와 지역 평화라는 목표를 공유한다면 이란의 참여 역시 환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추가 파병은 양국 정치 지도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은 사우디아라비아 성지를 방어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도 예멘 내부 분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선을 그었다.

파키스탄 카이버파크툰크와 사태와 정국 변수


외교적 움직임과 달리 파키스탄 내부의 정국 불안은 지속되는 상황이다. 파키스탄 연방정부는 10월 11일 임란 칸 전 총리의 소속 정당이 집권해 온 카이버파크툰크와 주정부 권한을 정지하고 소하일 아프리디 주지사를 구금했다.

연방정부는 주정부가 무장세력 억제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인 파키스탄테흐리크에인사프 측은 정당 시위를 탄압하려는 명분이라며 맞섰다.

차우드리 중장은 군이 주 내부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을 벌이기보다는 정보 기반 작전의 실행 속도를 높여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을 완화하려는 파키스탄 군부의 중재 행보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키스탄 내부의 정치 갈등과 안보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군부가 외교적 중재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건으로 꼽힌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