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3분기 매출, 시장 예상치 웃돌며 주당순손실 폭 축소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추진과 폭스바겐·우버와의 핵심 협력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추진과 폭스바겐·우버와의 핵심 협력
이미지 확대보기리비안오토모티브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과 함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대대적인 구조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국 경제·금융 전문매체 벤징가는 10월 30일(현지시각) 리비안오토모티브의 RJ 스캐린지 최고경영자가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적 반등과 자율주행 전환
리비안은 3분기에 매출 21억 5500만 달러(약 2조 8786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9억 8400만 달러(약 2조 6502억원)을 웃돌았다. 주당순손실은 0.48달러(약 641원)으로 집계되어, 시장 예상치였던 0.72달러(약 961원)보다 손실 폭이 줄어들며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였다.
스캐린지 최고경영자는 실적 설명회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자동차 산업 전체의 구조적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관련 비용이 차량 가격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시점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대다수 소비자가 차량 구매 시 자율주행 기능을 최우선 순위로 두지는 않지만, 향후 첨단 주행 기능을 찾는 수요층이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 구독 서비스인 '오토노미 플러스'는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반응을 얻고 있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유니버설 핸즈프리' 시스템은 미국 전역의 수십억 마일에 달하는 도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정성을 입증해 왔다.
리비안은 이를 바탕으로 사거리 통과와 복잡한 교차로, 고속도로 진출입로 주행을 지원하는 '포인트 투 포인트' 감독형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이며 2028년 레벨 4 자율주행 상용화를 향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감독형 시스템과 유사한 이 기능은 더 넓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 매출 확대와 협력 강화
클레어 맥도노 리비안 최고재무책임자는 3분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에서 6억 500만 달러(약 808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60%는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그룹과의 합작법인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사의 협력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폭스바겐의 신형 전기차 '아이디 에브리원'은 내년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차량은 리비안의 소프트웨어와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스캐린지 최고경영자는 해당 차량이 유럽 기존 제조사들은 물론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도 직접 경쟁하게 될 것이며,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리비안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증명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리비안은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로보택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8년 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리비안은 올해 말까지 예정된 개발 마일스톤을 달성할 경우 우버로부터 추가로 2억 5000만 달러(약 3340억원)의 지분 투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버는 앞서 특정 개발 목표 달성을 조건으로 2031년까지 리비안에 총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6698억 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본격적인 대중화를 위해서는 자율주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단가 인하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치열한 가격 경쟁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