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7.3% ↑ 3조 1996억원

LG유플러스는 9일 2분기 실적 집계(연결 재무제표 기준) 결과 5G 상용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투자 증대,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이같은 부진을 보였다고 밝혔다.
2분기 마케팅비용은 56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5080억 원 대비 11.2% 증가했다. 개인 고객 대상 5G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광고선전비와 5G 단말 판매 규모 증가로 인한 비용 상승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설비투자(CAPEX)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1% 폭증한 7300억 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1조3741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들어 무선 순증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29만6000명을 기록하는 등 가입자 성장이 이번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5G 가입자의 경우 지난 6월 말 기준 시장 점유율 29% 대인 38만70000명 정도를 확보했다고 LG유플러스는 덧붙였다. 가입자 당 평균 매출(ARPU) 역시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처음으로 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2분기 ARPU는 3만1164원으로 1분기보다 0.4% 상승했다.

하반기 LG유플러스는 5G 시장 확대를 통한 무선 사업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동시에, 이번 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스마트폼 부문의 수익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기업 서비스는 스마트스테이션, 자율주행 등 교통사업 분야와 스마트 팩토리, 산업 사물인터넷(IoT) 등의 분야에서 5G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2분기에는 U+5G 서비스의 경쟁우위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일등품질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5:3:2라는 모바일 시장의 고착화된 점유율 구조의 변화를 시작했다”며 “하반기에는 단말 라인업 확대, LG유플러스만의 네트워크 운영기술과 솔루션, 글로벌 최고 기업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및 콘텐츠를 선보여 서비스 중심으로 5G 시장의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