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0여개 오프라인 매장 판매 유력…스마트폰 점유율 변화 '안갯속'
이미지 확대보기당초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면 그 수요가 고스란히 삼성전자로 흡수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이폰 판매처가 늘어나면서 국내 시장 상황이 알 수 없게 됐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8월부터 전국 400여개 LG베스트샵 매장에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에 대한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으나 전자업계에서는 내부에서 판매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형태로 판매를 진행하게 될지 확정되진 않았지만, LG전자와 애플의 프로모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애플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선언 직후 4월부터 LG전자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아이폰을 구매하면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28일부터는 추가 보상금 15만원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프로모션은 LG베스트샵 내 아이폰 판매가 확정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으로 자급제폰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판매처를 확보하는 것은 애플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오프라인 판매처로 애플스토어나 중소 대리점이 전부였으나 LG전자와 협업하면서 전국 판매망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또 큰 폭은 아니지만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도 좁힐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65%, 애플이 20%, LG전자가 13%다.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판매한다고 단순히 LG전자의 점유율이 애플로 옮겨가진 않겠지만 일부 상승효과는 노릴 수 있게 됐다.
LG전자 입장에서도 손해 볼 일은 아니다. 아이폰 판매를 통해 고객이 LG베스트샵에 방문하게 되면 TV나 생활가전과 시너지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을 거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다만 중소 이동통신 대리점 측의 반발이 변수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LG전자가 아이폰을 판매할 경우 중소 유통망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며 "2018년 5월 체결한 '이동통신 판매업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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