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인간의 삶을 편안하고 풍족하게 만들어 주고 있지만 올해 초 AI 챗봇 이루다의 혐오 발언 논란과 일상속 딥페이크 범죄 등 AI 악용으로 인한 윤리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윤리적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 선포한 5대 'AI 윤리원칙'의 주요 내용은 인류의 행복을 이끄는 AI, 다양성을 존중하고 사회적 편향이 없는 AI, 고객에게 AI 기술을 정직하게 설명하고 선택권을 부여하는 신뢰관계 AI, 개인의 자산과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AI, AI산업 발전을 위한 지식 공유 등을 포함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18년부터 제조, 물류, 유통, 미디어 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기술을 개발하고 성공적인 디지털전환(DT)을 추진해 왔다.
특히 AI Core 및 AI DT 연구소를 포함한 다양한 부서에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연구하고 상용화 하고 있다. 지난해 엠넷 프로그램 '다시 한번'에서 그룹 거북이 고(故) 터틀맨(임성훈)의 얼굴을 AI 기술 기반의 페이스에디팅 기술로 재현해 내며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고 tvN 드라마 '나빌레라', 예능 프로그램 '불꽃미남'에서도 미디어 AI 기술을 활용해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콘텐츠의 품질을 높였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사내 AI 윤리원칙 준수를 위한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AI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하는 등 AI 윤리 인식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전창배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최근 방송, 미디어 영역의 특수효과나 디지털휴먼 분야에 AI 기술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CJ올리브네트웍스가 발표한 AI 윤리원칙은 AI의 바람직한 개발과 적용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AI 윤리원칙의 실제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사례를 국내외 산업 생태계에 전파하고 확산할 수 있는 기회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