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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00m씩 빙하가 녹는다…해수면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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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00m씩 빙하가 녹는다…해수면 상승 우려

1990년대 이후 전세계 해수면 1.8cm 늘어
최후의 빙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서남극의 거대한 트와이츠 빙하. 사진=NASA이미지 확대보기
최후의 빙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서남극의 거대한 트와이츠 빙하. 사진=NASA
온난화로 인해 전세계 빙하가 녹아내리는 속도에 관한 우려할 만한 사실이 확인됐다. 과거 빙하기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빙하가 녹아내리는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빨랐던 것으로 나타나 해수면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만5000년에서 1만9000년전 유라시아 대륙을 덮고 있던 거대한 빙하가 하루 2000피트(약 600m)씩 줄어들었으며 이 수치는 지난 50년간 위성을 통해 지구에서 측정한 빙하의 녹는 속도보다 20배 빠른 속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빙하기 말기 빙하가 녹는 속도가 평평한 지역에서 더 빠르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면서 평평한 지역을 이루고 있는 남극 대륙의 빙하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과학자들은 온난화에 따라 지구 빙하가 녹는 속도가 가장 빨라 지금까지 생각했었던 녹아내리는 빙하의 상한선을 초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구의 빙하는 1990년대 이후 남극대륙과 그린란드에서 약 6조4000억톤 이상의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전세계 해수면을 0.7인치(약 1.8cm) 끌어올렸다.
과학자들은 노르웨이 대륙 빙붕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주요 빙하의 수심 측정 데이터를 통해 연구한 결과 하루에 180피트(54m)에서 2000피트(약 600m)씩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의 수석저자인 크리스틴 베첼러(Christine Batchelor)는 "기온이 계속 상승해 얼음이 위뿐만 아니라 아래에서도 녹고 얇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과학자인 에릭리뇨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 과학자는 "과거 데이터를 통해 빙하가 해저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녹아내릴 수 있다"며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기후재해를 우려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