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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후원 모델 이강인·손흥민과의 불화설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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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후원 모델 이강인·손흥민과의 불화설에 ‘곤혹’

후원 계약 6년 째 지속 중인데…
이강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불화설이 제기되면서 이강인 선수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주들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이강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불화설이 제기되면서 이강인 선수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주들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사진=KT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와의 불화를 인정하며 개인 SNS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이강인 선수를 후원 모델로 앞세운 KT는 졸지에 날벼락을 맞았다. 자칫 갤럭시 S24 판매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의 14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가 언쟁 끝에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한 식사 자리에서 일찍 자리를 뜬 것이 화근이라는 주장이다.

해당 내용이 보도된 후 불화설에 대한 한국 언론들의 후속 보도가 잇따랐으며 이강인의 개인 SNS에 분노한 국민들의 댓글과 선수를 향한 과도한 비난의 댓글은 자제해 달라는 댓글이 뒤섞여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이강인 선수는 오후 5시 50분 경 자신의 SNS에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강인 선수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글. 사진=이강인 선수 SNS이미지 확대보기
이강인 선수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글. 사진=이강인 선수 SNS

불화설을 인정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자 이강인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주들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특히 이강인 선수와 후원 계약을 6년째 이어가고 있는 KT가 대표적이다. 갤럭시 S24 출시와 더불어 이강인 선수를 모델로 내세우고 이강인 소속팀 친필 사인 유니폼 등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여서 자칫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본지 기자는 취재를 위해 KT 측에 수 차례 연락했으나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축구 팬들은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아시안컵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잘못을 덮기 위해 이번 논란을 조장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yuu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