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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교사가 선택한 소통 창구 '네이버 학급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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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교사가 선택한 소통 창구 '네이버 학급 밴드'

단순 통화·문자 넘어 커뮤니티 기능으로 활용도↑
학급 공지·숙제 제출 등 '알림장' 역할 대체 '톡톡'
"학급 생활 1년의 기록을 고스란히 남길 수 있어"

네이버 학급 밴드에 올라온 학생들의 작품. 사진=네이버 밴드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 학급 밴드에 올라온 학생들의 작품. 사진=네이버 밴드 유튜브
학부모와 교사 간 소통은 자녀이자 학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 소통 창구의 역할 맡는 서비스 중 학급 내 이야기를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면서도 다방면의 니즈를 만족 시키는 '네이버 밴드'가 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는 모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밴드의 '학급 밴드' 서비스가 4년간 누적 38만개의 밴드, 누적 74만명의 학생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온라인 수업의 보조 도구로 급부상했으나 엔데믹 이후에도 학급 밴드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네이버 밴드가 아니더라도 학부모와 교사 간 소통을 위한 서비스는 여럿 존재한다. KT의 '랑톡'과 세종텔레콤의 '모바(MOVA)'가 대표적이다. 그동안 공교육 현장에서 교사나 교직원의 휴대폰 번호와 개인 SNS 계정 등 개인 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돼 학부모와 교사 간 갈등을 빚어왔다.

지나친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과 자녀를 위한 학부모의 걱정 사이에서 크고 작은 이슈들이 발생함에 따라 교사의 프라이버시는 보호하고 자녀에 대한 학부모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한 창구가 필요하다는 니즈가 생겨났고, 관련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공통점은 교사의 '개인 휴대폰 번호 노출'을 방지해 사생활 침해와 업무 시간 외 연락 등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네이버 학급 밴드를 이용하는 학부모와 학생, 교사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 학급 밴드를 이용하는 학부모와 학생, 교사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네이버

다만 아쉬운 점은 스마트폰의 전화와 문자 기능에만 온전히 의지하고 있어 단순 소통 목적 외엔 활용도가 낮다. 자녀가 오늘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으며 누구와 놀았고 어디를 다녀왔는지 교육 환경은 어떤지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은 직접 학교를 방문하지 않고서 확인이 어렵다는 공통의 목소리가 있었다.

네이버의 학급 밴드는 바로 이 부분을 공략했다. 자체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수업을 학부모와 교사, 학생의 니즈를 만족 시킨 것. 밴드를 통해 학급 내 공지를 전달하고 학생들이 하교 후에도 서로 일상 생활에 대한 공유가 이뤄진다. 알림장 역할을 대체하기도 한다. 수업 자료의 공유와 저장 목적으로 사용되고 숙제를 공지하거나 제출을 도와 학교 수업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존재가 됐다.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대면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에도 여전히 학급 밴드 가입자와 이용자가 늘어나는 현상은 '학급 밴드'가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 사이에서 완전하게 자리 매김 했다는 방증이다.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초대 한 번으로 학급 밴드에 가입하면 공지나 사진첩 등 유용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좋다. 특히 교내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행사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밴드 사진첩에 게시하면 1년의 기록이 고스란히 남는다"며 학급 밴드 활용의 이유를 전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학급 밴드가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는 것과 서비스에 있어 개선이나 추가돼야 할 점에 대한 피드백이 바로 이뤄지고, 빠르게 반영된다는 점에서 선호 되는 것 같다"며 "또한 만 13세 미만의 학생들은 공개 밴드와 일반 콘텐츠, 광고 등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용자들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yuu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