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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트렌드 보러 왔어요"…이통3사·스타트업 등 MWC 2024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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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트렌드 보러 왔어요"…이통3사·스타트업 등 MWC 2024 참가

국내 기업 165곳 MWC 2024 참가
통합 한국관도 118개사 최대 규모
SKT, '텔코 LLM' 공개…GTAR 참여 제안
KT, AI 활용 UAM 기술 시연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SK텔레콤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현지 시간) 개막했다. 통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공개됐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AI다.

CES에 이어 열린 이번 MWC 2024는 국내 기업들의 참여도 상당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기업 165곳이 참여하며 그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부산시 등 총 8개 기관, 118개 기업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구성했다.
워낙 AI 붐이 거센 탓에 국내 중소기업들과 스타트업들도 AI를 내세우며 증강현실, 딥러닝, 컴퓨팅, 클라우드 등 자사 기술과 서비스를 내세웠다.

국내 이통3사도 그 어느 때보다 AI를 강조했다. SKT는 이번 MWC 무대에서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을 앞세운 통신사발(發) AI 혁신을 소개한다. 기존 통신업의 로직과 지식을 학습한 특화 LLM을 개발해 신규 서비스는 물론 고객 관리·마케팅 등 영역에도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SKT는 △고객지원 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텔코 LLM를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Use case)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Allganize)',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할 예정이다.

MWC 2024 KT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UAM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MWC 2024 KT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UAM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KT는 MWC 2024에서 국내 UAM 대중화를 앞당길 신기술을 선보였다.

UAM은 도심 교통 체증을 해결할 미래 교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높은 인구 밀도로 UAM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대중에게 UAM이 안전한 교통 수단임을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KT는 안전한 UAM 운항을 위해 차별화된 교통관리시스템과 항공망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KT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 Urban Air Traffic Management)은 교통에 디지털 트윈을 접목한 'UAM 교통 Twin' 기술을 활용한다. UAM 교통 Twin 기술은 현실의 UAM 운항 상황을 디지털 환경에 옮겨 준다. 이곳에서 수행한 수많은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 경험을 기반으로 UAM 운항 전 과정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KT는 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스카이패스(Skypath)'도 선보였다. 스카이패스는 UAM 비행 경로인 회랑(고도 300~600m. 폭100m)에 5G 항공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망 커버리지 최적화 솔루션 △UAM 회랑 특성에 맞춘 특화 안테나 △항공망 커버리지를 동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기지국 원격 제어 기술로 구성됐다.

이통3사 중 전시 부스를 내지 않은 LG유플러스는 임직원 참관단을 파견했다. 황현식 대표,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권준혁 NW부문장, 권용현 기업부문장,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이상엽 CTO 등으로 구성된 참관단은 MWC 2024 현장을 돌아다니며 AI 최신 기술과 ICT 트렌드를 탐색하고 파트너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