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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AI 로봇 시장'… 2030년 '46조원 규모'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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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AI 로봇 시장'… 2030년 '46조원 규모'로 성장

고령 인구 증가·출생률 감소 등으로 '성장세' ↑
글로벌 기업 간 AI 휴머노이드 로봇 협력 활발
AI와 로봇의 결합 불가피…올해 흐름 이어질 것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가 짐을 나르고 있는 모습. 사진=앱트로닉이미지 확대보기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가 짐을 나르고 있는 모습. 사진=앱트로닉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349억6000만달러(46조8150억원)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퀘스트 테크놀로지 리서치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탑재 휴머노이드의 활용성 확장을 위한 투자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2021년 14억8000만달러(1조9800억원)에 불과했으나 오는 2030년에는 349억6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치를 제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고령 인구의 증가와 출생률 감소, 3D 업종 기피 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합쳐진 사회 현상이다. 그 방증으로 △간병 △교육 △서비스를 비롯해 △제조 △운송 △물류 △폐기물 산업 등에서 휴머노이드 도입이 활발하게 관측된다.

가장 최근에는 차세대 범용 휴머노이드의 선두 주자인 앱트로닉이 메르세데스-벤츠와 계약을 맺고 생산 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로봇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조립 키트를 가져와 작업자가 조립할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물품을 검사할 수 있는 미래형 사용 용례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다. 제프 카데나스 앱트로닉 CEO는 앞으로 이렇게 높은 숙련치를 요구하지 않는 저숙련 노동을 비롯해 노동자들이 기피하는 3D 업종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자동화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앱트로닉의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론' 모습. 사진=앱트로닉이미지 확대보기
앱트로닉의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론' 모습. 사진=앱트로닉

휴머노이드 로봇을 발전시키고 있는 다른 회사로는 혼다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있으며,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는 수 년 동안 조립 라인에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생산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도 옵티머스 2세대를 출시했고, 일론 머스크도 오는 2040년대에 지구상에 10억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AI 기반의 로봇을 산업 현장 일선에 도입하거나 이를 위한 전략적 협업에 나서는 흐름이 포착된다. 인간의 모습에 가까운 휴머노이드를 비롯해 산업에 맞춤화된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관찰된다. LG전자와 조선호텔은 지난달 21일 함께 서비스 로봇 개발 MOU를 체결했으며 에브리봇은 티오더와 서빙로봇 사업을 확대 중이다. 포스코는 자사 물류센터에 자율주행 로봇 '플로디(Flody)'를 도입해 보다 물류 업무의 효율성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재신 경상국립대학교 산업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기업 사이에서 AI 시스템이나 플랫폼 구축,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입의 활성화 소식이 자주 들려오고 있다. 이는 기업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인건비 감축을 위해서 도입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제품의 완전성을 높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기업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이 외에도 시스템 고도화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고장 확률 예측 등의 데이터 수집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고령화와 출생률 감소, 3D 업종 종사자 감소도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부추기는 요소 중 하나라는 분석에도 동의했다. 오재신 교수는 "3D 업종이나 리스크가 큰 직무의 경우 구직자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강하다. 때문에 산업 규모 축소를 방지하기 위해서 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ES 2024의 핵심 키워드가 AI였듯이, 로봇 산업에서도 AI 적용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AI의 물리적 인터페이스는 로봇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AI와 휴머노이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올 한해 이러한 흐름은 계속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가 짐을 나르고 있는 모습. 사진=앱트로닉이미지 확대보기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가 짐을 나르고 있는 모습. 사진=앱트로닉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349억6000만달러(46조8150억원)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퀘스트 테크놀로지 리서치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탑재 휴머노이드의 활용성 확장을 위한 투자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2021년 14억8000만달러(1조9800억원)에 불과했으나 오는 2030년에는 349억6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치를 제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고령 인구의 증가와 출생률 감소, 3D 업종 기피 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합쳐진 사회 현상이다. 그 방증으로 △간병 △교육 △서비스를 비롯해 △제조 △운송 △물류 △폐기물 산업 등에서 휴머노이드 도입이 활발하게 관측된다.

가장 최근에는 차세대 범용 휴머노이드의 선두 주자인 앱트로닉이 메르세데스-벤츠와 계약을 맺고 생산 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로봇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조립 키트를 가져와 작업자가 조립할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물품을 검사할 수 있는 미래형 사용 용례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다. 제프 카데나스 앱트로닉 CEO는 앞으로 이렇게 높은 숙련치를 요구하지 않는 저숙련 노동을 비롯해 노동자들이 기피하는 3D 업종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자동화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앱트로닉의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론' 모습. 사진=앱트로닉이미지 확대보기
앱트로닉의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론' 모습. 사진=앱트로닉

휴머노이드 로봇을 발전시키고 있는 다른 회사로는 혼다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있으며,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는 수 년 동안 조립 라인에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생산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도 옵티머스 2세대를 출시했고, 일론 머스크도 오는 2040년대에 지구상에 10억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AI 기반의 로봇을 산업 현장 일선에 도입하거나 이를 위한 전략적 협업에 나서는 흐름이 포착된다. 인간의 모습에 가까운 휴머노이드를 비롯해 산업에 맞춤화된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관찰된다. LG전자와 조선호텔은 지난달 21일 함께 서비스 로봇 개발 MOU를 체결했으며 에브리봇은 티오더와 서빙로봇 사업을 확대 중이다. 포스코는 자사 물류센터에 자율주행 로봇 '플로디(Flody)'를 도입해 보다 물류 업무의 효율성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재신 경상국립대학교 산업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기업 사이에서 AI 시스템이나 플랫폼 구축,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입의 활성화 소식이 자주 들려오고 있다. 이는 기업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인건비 감축을 위해서 도입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제품의 완전성을 높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기업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이 외에도 시스템 고도화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고장 확률 예측 등의 데이터 수집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고령화와 출생률 감소, 3D 업종 종사자 감소도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부추기는 요소 중 하나라는 분석에도 동의했다. 오재신 교수는 "3D 업종이나 리스크가 큰 직무의 경우 구직자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강하다. 때문에 산업 규모 축소를 방지하기 위해서 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ES 2024의 핵심 키워드가 AI였듯이, 로봇 산업에서도 AI 적용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AI의 물리적 인터페이스는 로봇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AI와 휴머노이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올 한해 이러한 흐름은 계속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