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자율을 가장 먼저 공개한 곳은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다. 업비트는 19일 밤 1.3% 이자율을 공지했다. 그러자 1시간 후 빗썸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자율 2%를 공지했다.
이자율에서 빗썸에 뒤쳐진 업비트가 다시 연 2.1% 이자율로 조정, 발표했다. 그러자 빗썸도 2.2%로 소폭 높여 발표했다. 2%대 이자율은 주요 시중은행 예금이자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고팍스와 코인원은 각각 1.3%, 1.0%로 이자율을 책정했다. 다만 코빗은 당초 연 1.5%로 이자율을 발표했으나 이후 연 2.5%로 변경해 가장 높은 이자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코빗은 "보통 증권사의 고객 예치금 이용료 지급 주기가 분기(3개월)이다. 타 거래소의 경우 이를 준용해 고객 예치금 이용료를 분기별로 지급하겠다고 한 것으로 생각되며 당사의 경우에는 고객 예치금 이용료 지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이미 매월 지급하는 것으로 정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별 예치금 규모는 △업비트 6조3222억원 △빗썸 1조6389억 원 △코인원 1128억원 △코빗 564억원 △고팍스 41억원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