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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더워도 일단 나간다'…폭염 속 '경험'으로 향하는 이동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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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더워도 일단 나간다'…폭염 속 '경험'으로 향하는 이동 트렌드

17일 티맵모빌리티가 공개한 주행 데이터에 따르면, 올여름은 '피서'에 매몰되기보다 '경험' 중심의 문화·레저 이동이 흐름이 뚜렷했다. 이미지=티맵모빌리티이미지 확대보기
17일 티맵모빌리티가 공개한 주행 데이터에 따르면, 올여름은 '피서'에 매몰되기보다 '경험' 중심의 문화·레저 이동이 흐름이 뚜렷했다. 이미지=티맵모빌리티
기록적인 폭염에도 티맵(TMAP) 이용자들의 발걸음은 백화점보다 골프장, 쇼핑보다 콘서트장으로 향하고 있다. 17일 티맵모빌리티가 공개한 주행 데이터에 따르면, 올여름은 '피서'에 매몰되기보다 '경험' 중심의 문화·레저 이동 흐름이 뚜렷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3년 동안의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의 주행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올해는 백화점·복합 쇼핑몰보다 경험 중심의 문화·레저시설 이동 증가 폭이 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일 40도에 가까운 폭염 속에서 티맵 사용자들이 주목한 곳은 골프장이었다. 7월 초 2주간 골프장 검색량은 22만 5000건으로, 2024년 대비 약 50.9% 증가했다. 특히 골프장 TOP 10은 모두 경기·인천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여름밤 정취와 가성비를 다 잡은 야간 라운딩과 평일 저녁 이용 가능한 접근성이 수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 수요도 늘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시아 최초 '론 뮤익' 회고전으로 올해 처음 문화생활시설 상위권에 올랐다. '예술의전당'은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으로 3년 연속 상위권을 지켰고, '국립중앙박물관'도 3년 연속 순위에 들었다.
아울러 새 피서지로 콘서트가 열리는 종합운동장이 떠오르고 있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콘서트가 열린 '고양종합운동장'과 'NCT 드림'의 단독 콘서트의 무대가 된 '고척스카이돔'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싸이 흠뻑쇼'가 진행된 '의정부종합운동장'은 올해 처음 순위권에 등장했다. 이와 함께 프로야구 열기까지 더해지며 사직야구장, 잠실야구장 등 전통 구장도 상위권에 올랐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존에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복합 쇼핑몰 등 실내중심의 이동이 많았다면, 올해는 오히려 활동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장소 탐색과 연결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2500만 명의 누적 가입자 기반과 국내 최대 수준의 모빌리티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리뷰 검색'과 '어디갈까' 등 맞춤형 장소 추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