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3년 동안의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의 주행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올해는 백화점·복합 쇼핑몰보다 경험 중심의 문화·레저시설 이동 증가 폭이 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일 40도에 가까운 폭염 속에서 티맵 사용자들이 주목한 곳은 골프장이었다. 7월 초 2주간 골프장 검색량은 22만 5000건으로, 2024년 대비 약 50.9% 증가했다. 특히 골프장 TOP 10은 모두 경기·인천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여름밤 정취와 가성비를 다 잡은 야간 라운딩과 평일 저녁 이용 가능한 접근성이 수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 수요도 늘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시아 최초 '론 뮤익' 회고전으로 올해 처음 문화생활시설 상위권에 올랐다. '예술의전당'은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으로 3년 연속 상위권을 지켰고, '국립중앙박물관'도 3년 연속 순위에 들었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콘서트가 열린 '고양종합운동장'과 'NCT 드림'의 단독 콘서트의 무대가 된 '고척스카이돔'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싸이 흠뻑쇼'가 진행된 '의정부종합운동장'은 올해 처음 순위권에 등장했다. 이와 함께 프로야구 열기까지 더해지며 사직야구장, 잠실야구장 등 전통 구장도 상위권에 올랐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존에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복합 쇼핑몰 등 실내중심의 이동이 많았다면, 올해는 오히려 활동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장소 탐색과 연결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2500만 명의 누적 가입자 기반과 국내 최대 수준의 모빌리티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리뷰 검색'과 '어디갈까' 등 맞춤형 장소 추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