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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분기도 매출 1조원 돌파…2년 연속 4조 클럽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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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분기도 매출 1조원 돌파…2년 연속 4조 클럽 '청신호'

매출 1조1494억 원로 전망치 상회
넥슨 로고와 대표작 '메이플스토리' 캐릭터 상품들.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넥슨 로고와 대표작 '메이플스토리' 캐릭터 상품들. 사진=넥슨

넥슨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연 매출 4조 원 돌파 기록에 한 발 다가선 모양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 일본 본사(NEXON Co., Ltd.)의 올 2분기 매출은 1188억 엔(1조14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대비 3% 줄었으나 직전 분기인 올 1분기에 비해선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7억 엔(364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6.6%, 직전 분기 대비 8.4%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67억 엔(1621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58%, 직전 분기 대비 36.2% 적었다.

넥슨은 올 5월 자체 실적 전망으로 매출 996억~1103억 엔(9942억~1조1003억 원), 영업이익 225~311억 엔(2246~3099억 원)을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매출, 영업손익 모두 전망치 최상단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넥슨의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자료.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넥슨의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자료. 사진=넥슨

주요 시장 별 매출을 살펴보면 중국 매출이 268억 엔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52% 감소한 반면, 한국 매출은 710억 엔으로 같은 기간 45%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지역에서 지난해 5월 시장 지배적 성과를 거뒀던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 역기저 효과로 작용했으나 국내에 3월 출시된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의 흥행과 PC 던전 앤 파이터, 'EA 스포츠 FC 온라인' 시리즈 등 기존작들의 흥행이 이를 대부분 상쇄한 것으로 해석된다.

'메이플스토리' IP 또한 원작의 6월 여름 업데이트, 4월 글로벌 론칭한 '메이플스토리 월드' 등에 힘 입어 지난해 2분기 대비 시리즈 전체에 걸쳐 60%의 성장세를 보였다.

넥슨의 하반기 주요 신작은 유럽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PvPvE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로 10월 30일 글로벌 출시가 확정됐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데뷔작 '더 파이널스'는 이달 8일 중국에서 알파 테스트를 진행, 현지화에 박차를 가했다.

실적 발표와 더불어 넥슨은 올 초 공개한 1000억 엔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의 현황을 공개했다. 올 6월까지 500억 엔 규모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했으며 올 10월까지 250억 엔, 내년 2월까지 나머지 250억 엔을 순차 매입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