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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이동통신 업계 '기술·나눔'으로 역사와 미래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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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이동통신 업계 '기술·나눔'으로 역사와 미래 잇다

SKT, LG유플러스, KT 3사 15일 통신 품질 관리와 콘텐츠 제공
광복 80주년을 맞아 태극기로 장식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지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광복 80주년을 맞아 태극기로 장식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지유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동통신 업계가 첨단 기술과 사회 공헌을 결합한 다양한 기념 활동을 벌였다. 이동통신 3사는 광복 기념행사의 통신 품질 관리와 역사 콘텐츠 제공, 참여형 기부 등을 전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 주요 행사장과 피서지 130여 곳과 인천·김해·제주공항 등에 이동기지국을 배치하고 트래픽 용량을 분산했다. 로밍 설비(GLR·RSCP) 이중화 점검과 로밍 트래픽 관제를 통해 해외 체류 고객의 통신 품질 안정도 확보했다.

지난 14일 SKT와 독립기념관은 AI 기술로 복원한 독립운동가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고화질로 복원한 독립운동가의 영상이 나오는 LED 미디어큐브의 모습이다. 사진=SKT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4일 SKT와 독립기념관은 AI 기술로 복원한 독립운동가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고화질로 복원한 독립운동가의 영상이 나오는 LED 미디어큐브의 모습이다. 사진=SKT

SK텔레콤은 독립기념관과 협력해 AI 미디어 복원 솔루션 '슈퍼노바'를 활용해 김구·김규식·신익희·이시영·조소앙 선생의 컬러 영상과 육성을 복원한 '광복의 기쁨, 27년 만의 환국'을 공개했다. 음성 자료가 없는 인물은 직계 손자의 목소리와 당시 연령을 반영해 재현했다. 이어 공개한 다큐멘터리 '광복 80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전쟁: AI 독립'에서는 김구·유관순·윤봉길 등 80인의 AI 복원 영상과 애국가 합창을 담아 과거 독립정신과 미래 AI 주권을 연결했다.
지난 14일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강제이주 등으로 피해를 겪은 분들과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한성현 LG유플러스 모바일마케팅팀장과 이성휴 국가보훈부 사무관,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이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이미지=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4일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강제이주 등으로 피해를 겪은 분들과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한성현 LG유플러스 모바일마케팅팀장과 이성휴 국가보훈부 사무관,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이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이미지=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임직원 모금 '천원의 사랑'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과 사할린 동포, 원폭 피해자, 고려인 귀환 가정에 총 2000만 원을 기부했다. 기금은 노후 복지시설 개선과 생활·생계 지원, 장학금 등에 사용된다.

앞서 지난 7월 30일에는 국가보훈부의 '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에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사망하거나 귀국하지 못한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영주귀국할 때 교육·장학금·주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LG유플러스 임직원 중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직접 참석했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가 역사 속 희생과 아픔을 잊지 않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기억을 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임직원들의 소중한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나아가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연대의 물결로 확산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표현했다.

15일 오후 6시기준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로 차량 통제가 진행 중인 광화문 광장의 모습. 태극기를 내건 마이크로소프트 건물과, KT 본사가 보인다. 사진=김지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5일 오후 6시기준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로 차량 통제가 진행 중인 광화문 광장의 모습. 태극기를 내건 마이크로소프트 건물과, KT 본사가 보인다. 사진=김지유 기자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