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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딥마인드와 손잡아 …'AI G3' 도약 위한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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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딥마인드와 손잡아 …'AI G3' 도약 위한 교두보 마련

2030년 연구 생산성 2배 목표 'K-문샷' 본격 시동
오는 2035년까지 8대 분야 12대 국가 미션 해결
강남에 ‘구글 AI 캠퍼스’ 조성…글로벌 거점 마련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벳 산하의 구글 딥마인드 대표가 한국에 방문해 정부와 함께 인공지능(AI)에 대한 전방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로 인해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하던 'AI 3대 강국(일명 G3)'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이 대통령이 지난 27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면서 'K-문샷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거론됐다. 접견 후 청와대는 구글과 구글 딥마인드가 한국 연구계, 학계와 AI 협력을 구체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문샷 프로젝트는 AI와 과학기술을 융합해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범국가 프로젝트다. 과학기술 AI 자원과 연구 역량을 집결해 오는 2030년까지 연구 생산성을 2배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와 동시에 2035년까지 △첨단바이오 △미래에너지 △피지컬AI △우주 △소재 △AI 과학 △반도체 △양자 등 8대 분야 12대 국가 미션을 해결할 계획이다.

딥마인드가 한국을 핵심 파트너로 점찍은 이유는 독보적인 AI 역량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사람중심AI연구소(일명 HAI)가 발표한 'AI인덱스 2026'에서 지난해 출시된 주목할 만한 AI 모델로 8개가 채택되며 세계 3위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조 역량을 갖췄기 때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공급망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27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글로벌 AI 산업을 주도하는 리더들이 한국에 찾아와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 이유는 명확하다"며 "우리나라는 반도체 경쟁력과 세계적인 제조 역량, 안정적인 인프라, 우수한 인재를 갖추고 있어 핵심 파트너로서의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에는 샘 올트먼 오픈 AI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국내에 방문했고 11월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 대통령을 만나는 등 글로벌 CEO들이 앞다투어 찾아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와 딥마인드는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구글 AI 캠퍼스'를 만들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기존 스타트업 캠퍼스의 역할과 공간을 전면 리모델링해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K-문샷 프로젝트와 연계한 기술협력의 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캠퍼스에는 딥마인드 연구진과 국내 학계, 스타트업 등 AI플레이어가 모인다.

이와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도 병행된다. 캠퍼스는 국내 AI 인재들의 글로벌 경험을 쌓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편파적이지 않고 공정한 기회 제공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특정 기업이나 기관을 위한 지원이 아닌 연구자와 기술인이 다각도로 AI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K-문샷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협력은 시장 의견을 반영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담으로 진행된 투자가 AI 산업 성장의 초석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AI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것은 공개되지 않았기에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며 "아직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서는 밀리지만 빅데이터를 보유한 구글과 협력이 안정적으로 이뤄진다면 AI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이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의 그룹 총수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각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