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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DC' 사업 '뜬다'...글로벌 빅테크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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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DC' 사업 '뜬다'...글로벌 빅테크 대규모 투자

AI성장으로 AIDC 수요 증가…투자도 점차 확대
엔비디아·브룩필드, 네이버에 대규모 투자 단행
SK, 엔비디아와 5000억 달러 규모 계약 체결
글로벌 빅테크가 국내 AIDC사업에 투자나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빅테크가 국내 AIDC사업에 투자나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챗GPT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이 글로벌 AIDC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AIDC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글로벌 AIDC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오는 2030년에 15기가와트(GW) 규모의 AIDC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AIDC에 대한 투자도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노무라 증권은 글로벌 AIDC 투자 규모가 2025년 723조원에서 연평균 48% 성장해 2030년 524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같이 글로벌 AIDC 확보 경쟁 속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빅테크의 최적의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AI 업계 관계자는 "AI 초기에는 학습용 그래픽처리장치(GPU)나 신경망처리장치(NPU) 확보가 핵심이었으나, 기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며 AI 연산을 처리할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운영 노하우가 입증된 국내 기업들을 빅테크들이 핵심 파트너로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네이버와 SK는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연이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거나 초대형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4일 엔비디아와 글로벌 투자사 브룩필드가 참여하는 총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의 AIDC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 6월 엔비디아와 체결한 GW급 초대형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네이버는 자사가 보유한 '풀스택 AI' 역량이 이번 투자 유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와 GPU 클러스터, AI 플랫폼은 물론 자체 모델과 서비스까지 직접 운영한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2019년에는 엔비디아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AIDC 핵심 기술력도 입증했다는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네이버의 기술과 인프라가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AI 팩토리 고객사 유치를 속도감 있게 마무리해 네이버가 글로벌 AI 인프라 분야 주요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SK도 지난 24일 엔비디아와 5000억달러(약 731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협력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AI 팩토리 구축과 차세대 메모리(HBM), GPU 생태계, AI 서비스 분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중 SKT가 AI 팩토리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

앞서 ​SKT는 AIDC 사업 구체화를 위해 전문 자회사 'SK하이퍼'를 출범시켰다. SK하이퍼는 부지 확보와 전력 인프라 구축, 고객 확보 및 사업 개발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5GW 규모의 AIDC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오는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로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와 계약한 2GW급 AI 팩토리 사업도 이 계획의 일환이다.

​한편 SKT는 SK하이퍼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총 출자 한도 내에서 2030년까지 필요 시 분할 출자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초대 대표에는 정석근 SKT AI 사내독립기업(CIC)장이 선임됐다. 정 대표는 AIDC 통합추진단장을 겸임하며 SK그룹 내 AIDC 실행 조직 간 시너지 창출과 사업 가속화를 이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