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프, 사용자 평가 점수 낮아…기술력은 인정받아
임정환 모티프 대표 "AI 개발 기회 주어줘서 감사해"
정부, GPU 지원 규모 하반기에 1000장까지 확대 계획
임정환 모티프 대표 "AI 개발 기회 주어줘서 감사해"
정부, GPU 지원 규모 하반기에 1000장까지 확대 계획
이미지 확대보기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독파모 2단계 평가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평가 항목 별로는 팀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배점 40점인 벤치마크 평가에서 4개 팀 전체 평균은 22.5점으로 1위와 4위의 격차는 4.0점이었다. 배점 35점인 전문가 평가와 25점인 사용자 평가의 전체 평균은 각각 28.8점, 17.6점이었으며 1위와 4위의 격차는 각각 2.4점, 5.0점이었다.
이번 2단계 평가는 1차보다 대외 공신력을 대폭 강화했다. 벤치마크 평가는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고난도 9종 지표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벤치마크를 결합했다. 전문가 평가에서는 AI 전문가 10명이 참여해 실질적 산업 확산과 기여 계획에 대한 배점을 높였다. 신규 도입된 사용자 평가는 AI 스타트업 대표 등 전문 사용자 49명과 일반 국민 185명이 참여해 실사용성과 효용성을 검증했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이번 2단계 평가에 참여한 정예팀 모델들이 글로벌 AI 모델 평가 전문 플랫폼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지능·성능 평가 지수인 AAII에서 모두 31점 이상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과 캐나다 등 주요 국가의 모델보다 뛰어난 점수다. 특히 40점을 넘는 최상위 점수 구간에는 미국과 중국 모델 외에 한국 모델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아쉽게 탈락한 모티프도 글로벌 AI 평가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특히 독파모에 제출한 '모티프 3'는 AAII에서 47점을 기록하며 전 세계 기업 별 AI 모델 중 10위에 올랐다. 이는 미국과 중국 외 국가 모델 중 최고 성능이며 수학·코딩·에이전트 능력을 단일 모델로 통합한 에이전트 특화 모델이다.
모티프 3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점수를 거뒀지만 이번 2단계 심사에서 탈락한 이유는 사용성과 활용성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모티프는 기술력 측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지만 사용성과 활용성 부문 등 타 기업 대비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며 "일반 국민 평가의 경우 특정 기업 몰표를 걸러내는 등 정밀 검증을 거쳤으며 당락에는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독파모 탈락에 대해 임정환 모티프 대표는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만으로 한국에서도 글로벌 프론티어 수준의 AI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가 자체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도전하기로 결정하지 않았다면 저희와 같은 작은 신생 스타트업은 이런 성과도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도전을 가능하게 해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고 모티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3단계에 진출한 정예팀을 대상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인 B200 지원 규모를 올해 상반기 768장에서 하반기 1000장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AI인프라정책관은 "6개월간 1000장을 임차할 경우 팀당 약 400억 원이 소요된다"며 "3개 팀 지원 규모는 총 1200억 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파모는 국가대표 AI를 선발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NIPA가 추진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사업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