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 5일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약 57억 달러(약 6조 6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7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2년 87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했으며 이듬해 83위로 4계단 상승하고 2014년에는 9계단 상승한 74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기록한 54억 달러보다 5% 증가한 57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달성했으며 이는 '디자인 경영'을 선포한 2007년의 9억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6배 이상(530%) 증가한 수치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 이후 기아차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신차를 속속 출시하며 레드닷, IDEA, iF 디자인상 등 세계 메이저 디자인상을 다수 수상했다.
올해 6월에는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5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일반브랜드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성장을통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로 인정받아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진정성있는 소통을 바탕으로 뛰어난 상품성과 기대를 뛰어넘는 품질 만족을 통해 더욱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기아차의 지속적인 브랜드가치 성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디자인, 우수한 품질, 혁신적 기업 이미지를 구축한 결과로 보인다"며 "특히 강력한 SUV라인업을 앞세운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개선 결과가 놀랍다"고 말했다.
박관훈 기자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