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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리더 50시대] 삼성 세대교체 제1원칙 '60세 미만'… 60대 CEO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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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리더 50시대] 삼성 세대교체 제1원칙 '60세 미만'… 60대 CEO '고비'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는 31일 3대 사업부문 수장을 ‘60세 미만’으로 전격 교체했다. 삼성의 세대교체 제1원칙 '60세 미만’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진행될 삼성전자의 후속인사에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부품)부문장에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을, CE(소비자 가전)부문장에 김현석 VD(영상 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을, IM(IT·모바일)부문장에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권오현 부회장에 이어 윤부근, 신종균 사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예견된 것이다. 윤 사장과 신 사장은 각각 CE부문장과 IM부문장직의 보직을 내년 3월까지 수행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정년은 60세를 넘기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올해 퇴임한 권오현 부회장은 65세이며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은 각각 64세, 61세다.

이들의 후임으로는 50대 사장이 임명됐다. 김기남 사장은 올해 59세로 세 사장 중 가장 나이가 많다. 김현석 사장과 고동진 사장은 56세다.

이들 3명의 사장이 교체되면서 아직 보직을 유지하고 있는 사장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지난 6월 30일 기준 총 13명. 이 중 삼성사회봉사단을 이끄는 윤주화 사장이 64세로 가장 나이가 많다. 장원기 사장과 이상훈 사장은 각각 중국전략협력실장과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으며 이들은 62세로 동년배다.

‘60세’의 커트라인에 있는 사장은 성인희 사장(의료사업일류화추진단장)과 정칠희 사장(종합기술원장), 김종호 사장(글로벌품질혁신실장) 등이다.
이어서 DS부문장으로 선임된 김기남 사장과 법무실을 이끈 김상균 사장, 의료기기사업을 총괄하는 전동수 사장이 59세, CE부문장과 IM부문장에 임명된 김현석, 고동진 사장이 56세 순이다. 네트워크사업부를 총괄하는 김영기 사장이 55세로 가장 젊다.

한편 이상훈 사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사외이사들에 의해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됐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