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8일 임원인사를 통해 권봉석 사장을 MC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권 사장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과 MC사업본부장을 겸임한다.
황 부사장은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G7 씽큐'와 'V40 씽큐'를 내놓으며 실적 개선에 나섰지만 MC사업본부 적자는 14분기째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MC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이 14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LG전자 3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점유율(MS)은 금액 기준으로 1.9%로 추정된다.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2014년 4%대까지 찍었던 MS가 2016년 2.6%, 지난해 2.5%로 줄곧 떨어졌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부의 실적 개선을 이룰 수장으로 권 사장을 최종 낙점했다. 권 사장은 구광모 회장이 2014년 ㈜LG 시너지팀에 있을 때 함께 손발을 맞춰 구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권 사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해 1987년 LG전자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했다. 그는 전무로 승진한 이후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LG전자 HE사업본부장을 맡았다.
LG전자는 “권 사장은 HE사업본부에서 일궈낸 올레드 TV 성공체험과 1등 DNA를 MC사업본부에 이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