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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건설기계 전문업체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업체와 ADT 10대 판매 계약을 맺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해 ADT 시장 규모의 절반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다. 이에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폴란드에서도 석탄 골재기업과 5대 판매 계약을 거머쥐었다.
ADT는 광산, 채석장 등 험지에서 주로 쓰이는 대형 덤프트럭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제품은 특수 굴절시스템을 적용해 적재물 중량을 트럭 전체에 분배해 안정성과 접지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그 동안 ADT 시장을 넓히기 위해 영업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2015년부터 현지 유력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 솔루션 두산케어(고객 맞춤형 장비점검, 교육, 컨설팅)를 제공해 중점 관리해오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또 내구성과 서스펜션 개선, 과적방지 시스템 등을 적용한 신제품도 내놓는 등 ADT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번에 폴란드에서 수주한 5대는 이 신제품 모델이다.
올해 두산인프라코어는 ADT 판매를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늘릴 방침이다.
정관희 두산인프라코어 신흥시장 영업담당 상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와 휠로더(짐 싣는 기계)는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ADT는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선진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대규모 수주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