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해운사 하파크 로이트(Hapag-Lloyd,이하 하파크)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대우조선해양에 2만3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ULCV)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하파크는 238척의 컨테이너선을 보유하고 연간 170만개를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독일의 해운사다. 129개국에 388개 사무실을 두고 약 1만32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피트 컨테이너 2만3000개를 11단까지 쌓아 운항할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기술을 보유한 조선사로 LNG연료 추진방식 (LFS)에 필수적인 FGSS 특허와 자체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하파크가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컨테이너 2만3500개 이상을 실을 수 있는 크기에 선박 용 중유 외에 액화천연가스(LNG)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선박 인도는 오는 2023년 4월부터 시작해 2023년 말 완료된다고 하파크 측은 설명했다.
하파크 측은 선박 가격은 약 10억 달러이며 자금조달 방안은 이미 마련됐다면서 컨테이너선은 유럽-극동노선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