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크게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3종류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녹색채권은 환경 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된다.
현대제철은 이 채권 목적에 맞춰 만기 때까지 조달금액 전액을 환경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환경 투자에 대한 현대제철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현재 현대제철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기술개발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 계획의 하나로 진행 중인 코크스(철광석을 녹이는 재료) 건식냉각설비(CDQ)도입, 배기가스 탈황·탈질, 품질개선 작업에 조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현대제철은 코크스 습식냉각설비(CSQ)를 활용해왔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냉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할 수 없으며 폐열이 외부로 배출돼 일부 환경에 좋지않은 영향을 끼치는 단점이 있다.
기존 장비를 CDQ로 대체해 폐열회수가 가능해지고 환경 리스크를 줄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효율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전사적 차원에서 친환경 경영을 펼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ESG 채권 발행은 이 같은 회사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 경영상 의사 결정에 있어 환경적 요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친환경책임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